鶴山의 草幕舍廊房

國際.經濟 關係

워런 버핏의 낙관론

鶴山 徐 仁 2009. 1. 24. 10:16

현명한 사람(Wise People) 님께 드리는 와플레터 서비스입니다



워런 버핏의 낙관론

  •  

  •  

  •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을 하고 나면 어김없이 미국 언론에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투자가 워런 버핏(Buffett)이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됐던 20일(현지시각)

  •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5% 가까이 폭락하자,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는

  • '버핏이 핏빛이 흥건한 가운데서도 한 철도운송회사의 주식을 400만주나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 버핏이 작년 1월 이 회사 주식을 처음 매입했을 때보다 주가가 25% 가까이 폭락했지만,

  • 개의치 않고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19일(현지시각)에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특유의 낙관론을 피력했다.

  •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단기간에 기적을 일으키기는 힘들겠지만

  • 결국은 진흙탕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776년(미국 독립연도) 이후

  • 미국이 실패한다는 데 내기를 걸어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도 말했다.

    원래 그의 전매특허는 "내가 산 주식이 1년, 2년 오를지는 알 수 없지만 10년 뒤, 20년 뒤에는

  • 엄청난 수익을 낼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루비니 뉴욕대 교수 같은 비관론자들이

  • '80년 이후 최악의 침체'에 이어 '대공황급 침체'로 끔찍한 예언의 강도를 높이자,

  • 버핏은 아예 미국의 건국을 끄집어내 못을 박아 버린 것이다.

  • 실직과 주택차압의 공포에 떨고 있는 미국인들로서는

  • 그의 발언이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

  • 세계 최고의 부자가 던지는 메시지가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낙관론' 하면 세계 최대의 IT 기업 마이크로 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CEO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 발머는 마치 록가수처럼 무대를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일명 '멍키 보이(monkey boy)'

  • 댄스를 출 정도로 언제나 활력이 넘친다. 그는 작년 10월 이후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 자신의 낙관론이 조금씩 어그러져 가고 있지만, 결코 "내가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 그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세계전자전시회)에서도 "경기 침체가 아무리 심화되고

  • 오래가더라도 기술혁신은 인간의 삶을 향상시킬 것이며,

  • MS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세계 어떤 기업보다도 기술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 낙관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 10년여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한 우리는 어떤가?

  • 특히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 누가 버핏이나 발머처럼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작은 위안이나마 줄 수 있을까?

    우리 역시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나 LG 구본무 회장 같은 기업인이 아닐까 싶다.

  • 이 전 삼성 회장이 지난 1990년대 초반 세계 반도체 경기가 최악의 침체를 겪는데도 불구하고

  • 삼성그룹 전체의 자원(資源)을 총동원해 세계 1위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선 이야기를

  • 들려주고, LG 구본무 회장이나 현대차 정몽구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같은 영향력 있는

  • 기업인이 나서서 '아무리 힘들어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만큼 국민들에게

  • 힘이 되는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은 본능적으로 움츠리고

  • 내부 단속을 먼저 하는 게 상식이겠지만, 지금처럼 이례적인 상황이라면 '비용 절감'

  • '구조 조정'이라는 전통적인 처방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 국민들은 희망을 듣고 싶어한다.

                                                                                                  

  •  

  •  - 조형래·산업부 차장대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