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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際.經濟 關係

오바마 취임

鶴山 徐 仁 2009. 1. 22. 16:19

오바마 취임…새 역사 팡파르 개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취임식이 영하의 쌀쌀한 날씨속에 20일 오전 10시30분 부터 수도 워싱턴D.C.의 의회의사당 무대앞에서 식전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성 요한 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본 후 백악관에서 물러가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와 함께 취임식장인 의사당으로 이동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검은 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와 흰색 드레스 셔츠를 받쳐 입은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차림의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만면에 미소를 띤 가운데 리무진에 내리면서 환호하는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취임식이 공식 개막되기도 전에 의사당 앞 내셔널 몰(국립공원)과 축하 행진이 열린 펜실베이니아 대로 일대는 그야말로 형형색색 인파와 성조기의 물결로 넘쳐나 장관을 이뤘다.

식전 공연행사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전직 대통령들이 행사장 중앙무대에 착석했으며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 가족, 오바마 대통령 가족, 로라 부시 여사와 퇴임하는 딕 체니 부통령의 부인인 린 체니 여사의 순으로 소개되면서 무대 중앙에 올랐다.

이어 퇴임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 바이든 신임 부통령의 순서로 중앙 무대에 올랐고 신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5분 열렬한 환호속에 중앙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취임식 행사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의 개회사와 릭 워런 목사의 기도로 취임식은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연합뉴스

2009-01-21 

오바마 취임 “미국은 새로운 책임의 시대”
버락 오바마 미국 신임 대통령은 20일(미 동부시각)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은 실제상황이며, 쉽거나 짧은 시간에 극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고,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오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44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 직후 행한 취임연설에서 “미국은 지금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임한 상태이며, 우리의 경제는 매우 악화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새로운 책임의 시대”라면서 “우리 자신 모두와 우리 국가, 세계에 대한 의무가 모든 미국인에게 걸려있다는 있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받아들이기 보다는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도전과제는 새로울 수 있고, 그래서 이를 극복하는 도구도 새로울 수 있지만 우리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치는 근면과 정직, 용기와 공명정대한 행동, 인내와 호기심, 충성심과 애국심이라는 오래된 가치”라며 “이들 가치는 우리 역사를 통해 발전의 ‘조용한’ 동력이었던 만큼 이제 이 같은 가치로 되돌아가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어려운 과제에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일 보다 우리의 정신을 만족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의 성격을 규정짓는 일은 없다”며 “국가의 위대함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얻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오늘 우리는 두려움 보다 희망, 갈등과 반목 보다 목적을 위한 통합을 위해 모였다”면서 “우리는 우리 정치를 너무나도 오랫동안 옥죄온 사사로운 욕심과 허황된 약속, 비난과 낡은 도그마를 종식시킬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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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라크 철군·경기부양 첫 논의

백악관 집무 시작… 팔 수반과 통화 “중동 평화 노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제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최대 현안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경제위기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본격적인 집무에 돌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 첫날인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 관련 고위 당국자들과 군 사령관들을 만나 이라크 철군 일정과 아프가니스탄 병력증강 문제를 논의했다.

▲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친 뒤 의회 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에서 상원이 새 내각 인준 절차에 착수하도록 하는 서류에 서명하자 의회 지도부 인사들이 손뼉을 치고 있다.
워싱턴 AP 특약

첫 안보회의에는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부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선 당시 밝힌 이라크에서의 16개월 내 완전 철군 일정의 타당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에는 경제 참모진들을 소집,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했고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토록 하는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했다. 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0일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부터 추스르고 일어나 미국을 새롭게 만드는 과업을 시작하자.”면서 “새로운 책임의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실제상황이며, 단기간 내에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할 수 있고,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원은 취임식 당일인 20일 국토안보부장관과 에너지장관, 교육장관 등 오바마 신 행정부 내 주요 각료 지명자 7명에 대한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kmkim@seoul.co.kr

2009-01-2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