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9. 1. 14. 00:27





덩신처럼 살고싶다

1월 13일 


 

                      
                    아직 다 산 인생은 아니어도 
                    왠 만큼 살다가 보면, 자신뿐만 아니라
                    누구나 우리의 인생살이가 그리 길지 않음을
                    느끼게 될 터인 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살아도 살아도, 삶의 원안은 고사하고
                    과연 자신이 올바르게 살고 있는 것인지조차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세상에는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많은 데
                    그 기준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 지?
                    그 잣대조차 공감할 수 없을 것 같다.
                    살다보니 알면 알수록 삶이 힘들어지고
                    더 많은 갈등 속에서 살게 되는 것 같다. 
                    다들 스스로 거머쥐고, 놓지 않으려는 것들
                    더 많이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것들이 
                    정신 차리고 조용히 깊이 생각해 보면 
                    별 것도 아닌 부질없는 것들임을 알 터인 데 
                    놓지 못하고, 끝없이 더 가지려고만 하다가
                    겨우 이게 아닌 것 같다고 깨달을 때 쯤이면
                    이미 삶은 끝자락에 와 있게 마련이니,
                    이것이 평범한 인간의 삶이고,
                    어리석은 인간의 삶의 한계인가 싶어진다.
                    천태만상의 인간과 자연의 어우러짐이 
                    단순하고, 조화롭다면 무척 좋을 텐데.....
                    하지만, 그냥 어느 한 바보 덩신의 바램이지 
                    현실에선 기대하기 힘든 것이겠죠! 
                    정말 긴 세월을 사는 것 같지만 
                    지나친 인생을 돌아보면, 인생은 참 짧은데, 
                    이젠 스스로 노예의 삶을 더 살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