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기억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鶴山 徐 仁 2008. 12. 11. 23:30

기억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살면서 바라는 게 있다면 아는 사람들에게 가끔은 기억나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마지막 소망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만 혈육과 친구들과 제자들에게라도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자신의 안부라도 아주 가끔씩이라도 물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삶의 보람을 느끼며 힘들 때를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사랑하는 한 제자가 늦은 퇴근 길에서 생각이 문득 났노라고 하며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었기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을 받았지만 바라긴 그들에게 기억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바뀔 때이면 더 생각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데

 

비가 내리는 날이나 눈이 내릴 때이면 더 많은 이들이 그리워 지고

궁금하고, 보고싶은 마음이 가슴 가득히 채워지는 같다.


일가친척이나 살며 이런저런 인연들로 만났던 그냥 지나친 연이 아니라

일생의 삶을 통해서 귀하게 맺어진 필연적인 만남이었다고 한다면

삶을 마감하는 그날까지만이라도 서로에게 기억되는 사람으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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