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웃음의 치유력

鶴山 徐 仁 2007. 9. 6. 19:0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웃음의 치유력

모처럼 서점에 들려 책 한 권을 샀다. 『웃음의 치유력』이란 책이다. 노먼 커즌스(Norman cousins)가 쓴 『Anatomy of an Illness』를 번역하여 스마트비지니스에서 한글판으로 출간한 책이다. 노먼 커즌스(Norman Cousins)라면 웃음의 전도사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는 저널리즘 세계로 진출하여 기자생활을 하다가 Saturday Review 지의 편집장을 맡아 이 잡지를 미국 최고의 서평지로 끌어올린 사람이다. 그런데 그에게 좌절이 닥쳤다.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하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게 되어 회생불능의 처지에 떨어지게 되었다.

좌절감에 사로잡혔던 그는 병실에 누운 채로 서서히 생명이 사그러드는 처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직면한 불운을 거슬러 극복하는 길을 찾기로 다짐하였다. 그리고는 생명의 본질이 무엇이며, 질병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생각하며 자신의 병과 철저히 맞서서 대결한 결과 불치병을 이겨내게 되었다. 그가 체득하여 실천한 방법은 간단하였다. “생명은 본래 긍정과 웃음으로 가득한 존재”라는 깨달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몸에 병마가 침범하였을 때에 당황하여 낙심부터 하지를 말고 생명이 원래 지니고 있는 긍정과 웃음을 회복하면 이미 치료는 시작된다.

물론 세균성 질환일 경우에는 항생제를 비롯한 현대의학이 개척하여 놓은 여러 가지 치료법을 동원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우리는 긍정적인 사고와 웃을 수 있는 삶이 뒷받침 될 때 회복의 정도는 가속도가 붙게 된다. 노먼 커즌스(Norman Cousins)는 자신의 병이 불치병이라는 판정을 받고는 희극영화들과 코메디 비디오 필름을 잔뜩 구해서는 호텔방에 들어앉아 계속 틀어놓고는 실컷 웃고 웃었다. 그렇게 연이어 웃고 웃는 겨를에 불치병에서 놓임 받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격은 이런 과정을 생생하게 써 놓은 책이다.

요즘 같이 세상살이가 삭막한 시절에 우리는 누구나 우울증에 걸리기에 십상인 때다. 이런 때에 웃음으로 불치병을 이기고 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이란 치료약을 전하고 있는 저자의 글을 누구나 꼭 한 번 읽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