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오광수 가슴으로 불러보는 이름이 있습니다. 혼자 조용히 불러보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눈을 감는 이름입니다. 내 영혼 전부가 되어버린 이름입니다. 내 삶의 모두가 되어버린 이름입니다. 부르다가 부르다가 지치면 하늘을 보며 불러보는 이름입니다. 그렇게 부르며 살라 하십니다. 그렇게 찾으며 살라 하십니다. 그러나 힘에 겨워 지쳐갈 때는 나를 불러주는 이름입니다. 내 곁에서 함께하신다는 이름입니다. 부르다가 부르다가 힘들면 하늘을 생각하라는 이름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아니 잊고 십 년이고 백 년이고 아니 잊고 내 마음 다하여 부르면서 목마름으로 찾는 이름입니다. 함께하기 위해 부르는 이름입니다. 부르다가 부르다가 죽으면 하늘에서 만나는 이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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