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바닷가에 두고온 그리움

鶴山 徐 仁 2007. 7. 15. 12:28
바닷가에 두고온 그리움
詩/詩月/전영애
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가
서로 부둥켜안고 
철썩이며 몸싸움을 하고
파란 물결에 흰 파도를 이으며
삼켜버릴 듯 
밀려왔다 밀려가고
넓은 수평선 저편에
외로운 등대만 깜박이며 졸고 있구나
은빛 모레 백사장에
비키니 차림의 긴 머리 여인
그대와 파라솔 밑에서
푸른 하늘에 사랑을 맹세하고
뜨거운 입맞춤으로 
팔 벼게 하고 누워
그대 품에서 사르르 두 눈을 감는다
밤새 속삭이던 사랑 노래
달콤한 그대 향기에
우리에 정열 불태우고
바닷가 모레 위에 새겨놓은
그리움에 흔적
아직도 생생히 감돌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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