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 양애희

鶴山 徐 仁 2007. 7. 15. 15:03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 양애희 멋진 사랑가를 불러내 아름다운 뮤지컬로 마음안 휘집어 놓을 붉은빛 내 사랑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입맞추는 미소가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하얀 그리움에 살포시 앉을 무릎까지 차오른 눈물겨운 사람 목울대 저리도록 보고파 다시 그리워하는 사람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지상에 누운 천상의 불빛 손모아 마음 모아 찬연히 빛이 나는 한잎 행복 사심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온종일 바람빛이 슬프고 하늘빛이 우울해 문득 떠오르는 사람 자박자박 가슴 빈터에 전화를 걸어도 될 그런 사람이 치부 드러내도 그저 대견해하는 그런 사람 막연한 그리움에 콩닥콩닥 설레는 사람이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별밭에 묶여 달밭에 웅크린 가시찔린 바알갛게 부어오른 생으로 살아서 텅빈고독 천지에 잉잉거릴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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