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나의 하늘은

鶴山 徐 仁 2007. 6. 23. 17:13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하늘은 희망이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글/이해인 < 나의 하늘은 >

      사진가/수메루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