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하는 사랑 한잔
*용혜원*
찻잔을 두 손으로 꼭 잡고
그대와 눈을 맞추며,
찻잔에 미소를 띄우며 마시는 커피는
더욱 향긋합니다.
한 모금 한 모금에 신명이 납니다.
그대의 눈빛에서 전해진
사랑의 촉촉함이
가슴을 적시기 때문입니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그대의 사랑이
내 가슴에 쏟아져 내립니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대와 함께 마시는 캔커피는 더욱 상쾌합니다.
캔커피 따는 소리는 언제나 경쾌합니다.
내 마음에 가득해지는 그 향기와 그 맛.
웃음꽃이 활짝 핀 그대 얼굴로
더 즐거워집니다.
커피는 비웠지만
우리 가슴은 오랫동안 출렁거렸습니다.
그대와 함께라면 어떤 커피라도 달콤합니다.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그 외로운 단상 (0) | 2007.05.06 |
---|---|
감사하는 삶 (0) | 2007.05.06 |
오월에 핀 붉은 장미 (0) | 2007.05.04 |
사는 동안/이태호 (0) | 2007.05.03 |
한국 시인의 주옥같은 시모음 (0) | 2007.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