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완전한 사랑

鶴山 徐 仁 2006. 8. 20. 10:58

    **완전한 사랑**

    사랑은 영원하지도 無限(무한)하지도 않는데 흔히들 영원히 머물러 줄 것처럼 우리는 모두 착각하면서 살고 싶은 것은 아닐까 세상에 어떤 것도 無限(무한)한 것은 없고 모두가 타고난 시간만큼 有限(유한)한 것일 뿐 사랑은 한 곳에 오래도록 가둬 두고 싶어도 저 흘러가는 대로 흘러서 가는 물인 것을 한사코 잡으려 하면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저나가는 물처럼 사랑은 살아서 움직이는 것 누구도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는 것을 한 곳에 오래도록 갇힌 물은 생명을 잃고 죽어서 썩어 가기 마련 사랑은 늘 살아서 움직여야 본래의 사랑이 살아서 숨 쉬는 것을 서로 부딪치지 않는 사랑 아무리 사랑해도 그것은 정체된 사랑일 뿐 서로 맨가슴과 가슴끼리 끊임없이 부딪치고 먼저 입을 열어 말하기 전 마주 바라보는 상대의 눈동자 속에서 비로소 사랑은 살아서 흐르는 것을 한 세상을 회자하고 후세에 남은 사랑들은 스스로 자신을 죽여서 하는 희생으로 내 모두를 아낌없이 내어줄 수 있을 때 가까스로 얻어지는 것이 완전한 사랑이다 내가 살아서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 우리는 모두 그런 사랑을 했었던 것일까 **風子/尹俊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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