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想像나래 마당

일제, 우리 왕족까지 야스쿠니 참배시켰다

鶴山 徐 仁 2006. 8. 14. 19:37

▲ 1941년 10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조선 왕족들의 사진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13일 공개된 이 사진에는 지난해 7월 숨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李球·오른쪽 세 번째 안경 낀 인물)씨와 의친왕의 두 손자인 이충(오른쪽 두 번째), 이근(오른쪽 첫 번째) 등 조선 왕족 3명이 일본 왕족들과 나란히 서 있다. ‘야스쿠니신사 임시대제(臨時大祭) 기념사진첩’이라고 적힌 이 사진집에는 이방자(李方子) 여사를 포함한 조선 왕족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 이태진 교수는 이에 대해 "태평양전쟁을 앞두고 조선인들을 강제 동원시키기 위해 강제로 참배대열에 합류시킨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사진수집가 정성일

▲ 1941년 10월,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고종 황제의 아들 영친왕(英親王)의 아내인 이방자(李方子 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사. 이 여사는 일본왕 다음인 두 번째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서울대 이태진 교수는“조선왕족들을 강제 참배시켜 조선인들을 전쟁에 적극 참여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사진수집가 정성일

▲ 이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밤중에도 불을 켜놓은 채 계속 되었다. 왕족들은 계단의 양쪽에 서서 참배를 하러 올라가는 유족들에게 일일이 예를 다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왕족들 사이에 서있는 조선 왕족 이건(李鍵 뒤쪽 맨 오른쪽)씨도 보인다. 이건씨는 고종 황제의 아들 의친왕의 장남이다. /사진제공 사진수집가 정성길

▲ 1941년 10월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조선의 마지막 왕족 영친왕(英親王)의 아내 이방자(李方子) 여사(사진 오른편 허리굽히고 있는 여성 5인 중 오른쪽 끝에서 2번째)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고 나오는 히로히토 천황 부인에게 허리를 숙여 절하고 있다./ 연합

▲ 1941년 10월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조선의 마지막 왕족 영친왕(英親王)의 아내 이방자(李方子) 여사(사진 맨 오른쪽에서 2번째 회색 정장차림)가 일본 왕족들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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