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속에서
시/ 밀알 김석연
똑딱 똑딱 일초 이초
한 시간 두 시간 하루
이십 사 시간 지나면 또 다음 날
이틀 사흘 나흘
한 달 두 달 열두 달 일 년
삼백 육십오일 계속 흘러만 가네.
어제 그제 억 그제
지난 달 작년 재작년
지금도 계속
걸어온 지난날과 앞으로 오는 날에
늦장 부리는 사람이나 부지런한 사람
걸어가는 사람이나 뛰어가는 사람
바른 사람이나 거짓된 사람
나쁜 사람이나 좋은 사람 할 것 없이
희비애락 눈물 골짝 순간이라네.
예쁜 모습 어디론가 살아지면서
늙어서 병이 들고 볼 품 없데요
간사람 찾아봐도 볼 수 없더군.
어디로 가는데 대답이 없나.
하나 둘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나도 가고 너도 가는 인생길에서
오고가는 세월 속에 나그네라네.
영원한 생명 길 내 본향 찾아
님과 함께 가는 것은 영원한 생명
어두움도 밝은 길
나쁜 것도 복된 것
님과 함께 걸어가니 겁 낼 것 없네.
빛 되신 내 님은 영원한 동반 자
우리 모두 기뻐하고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