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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짧은 만남.. 긴 그리움

鶴山 徐 仁 2006. 1. 4. 12:42
 
짧은 만남.. 긴 그리움 / 이채
짧은 만남이었지만
흐린 촛불 속에서도
짙은 여운으로 남는 것은 
그 해의 폭설보다 
무덥던 날의 소나기보다 
더 무거운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나기에 여름만 잠긴게 아니었고
그 해 폭설은 겨울만 덮은게 아니었습니다. 
그대가 만진 나의 시간은
모두 빗물로 흘렀고
눈으로 새 하얗게 덮혔습니다. 
그대와의 짧은 만남은
긴 그리움으로 남아
나를 눈물짓게 합니다.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우린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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