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도 이제 임기가 2년 남짓하다고 하니 유권자인 국민도 자신 있게 평가할 수 있는 때가 된 것
같다. 이제 노무현 정권은 잘못 들어선 정권이라는 사실이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일반국민의 입장에서도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노
씨가 지난 번 대선에서 16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됐을 때 뭘 좀 아는 사람들은 이미 그 때부터 큰일 났다고 걱정하기 시작하였다. 그 선거에서
승자는 12,014,277표를 얻은 반면에 패자는 11,443,297표를 얻었는데 노 씨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이 11,443,297명의 반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할 우려가 있다고 처음부터 믿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노 정권이
하는 짓을 보고 노 씨에게 투표한 사실을 후회하며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유권자들도 적지 않게 되었지만 노씨는 그런 사실 조차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국가적 위기는 15대 대통령이던 김대중 씨가 그 원인을 제공했고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씨가 그 위기 상황을 심화시킨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김 씨는 교활한 수법으로 속 다르고 겉 다른 각종 모략과 술책으로 적어도 남이
보기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처럼 행세했지만 그 바톤을 이어받은 노무현 씨는 그렇지 못 하였다. 그는 여러모로 미숙하여 미국과의 관계는 악화
일로였고 김정일과 북의 인민공화국을 대하는 자세는 전에 없이 더욱 비굴하게 되었다.
“못해먹겠다,” “그만 두겠다” 등등의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내뱉는 노 씨는 분명히 잘못 뽑힌 대통령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다더니!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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