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건강관리 마당

신효한 잣나무

鶴山 徐 仁 2005. 12. 11. 01:05
불로장수 허약체질 정력증진 불면증 기침 요통 변비에 신효한 잣나무

잣나무는 소나무과에 늘푸른 큰키나무이다.  잣나무의 다른이름은 백자목(栢子木), 과송(果松), 홍송(紅松), 신라송(新羅松), 해송(海松), 유송(油松), 오수송(五鬚松), 오엽송(五葉松), 오립송(五粒松), 송자송(松子松) 등으로 부른다.  잣나무를 신라송이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신라시대 사신들이 중국으로 건너갈 때 잣(松子)을 많이 가지고 가서 팔았는데 그때 중국 사람들은 이것을 '신라송자(新羅松子)'라고 불렀고 그 뒤로 '신라송'이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도 우리나라에는 잣이 풍부하게 생산되어 중국에 수출까지 한 것으로 보아 잣나무는 우리 백의민족과 함께한 나무이다.  높은산간 마을에 대단히 춥고 긴긴 겨울철에 잣을 방안 가득히 쌓아놓고 온가족이 모여 앉아 잣을 깨어 먹고 잣알의 기름기로 추위를 견디어 온 우리 민족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한 나무가 잣나무이다. 

잣(栢子) 잣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한 늘푸른 바늘잎 큰 키나무로서 높이 10~30미터 정도이며 직경 1.5미터 가량이고 나무 겁질은 회갈색이나 묵으면 바늘 조각이 되어 떨어진다.  잎은 바늘 모양이고 다섯 잎씩 뭉쳐난다.  암수 한그루로서 5월경 담록색의 단성화가 이삭 모양으로 피고 열매는 구과로 10월에 익는다.  산 중턱이나 골짜기 사이의 기름진 땅에 나는데 우리 나라 각지 및 일본, 중국,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정원수로 심고 재목은 가벼워서 건축재, 두고재, 관재, 판재 등으로 쓰이며 솔방울 같이 생긴 송이에 들어 있는 잣은 껍질이 단단하며 속에 든 살은 기름기가 많아 맛이 고소하다.  잣의 성질은 평온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잣은 정력을 강화하고 심기를 보양하고 식은 땀을 멎게 하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높이며 해가 갈수록 더욱 수명에 이롭고 풍습을 제거하고 요통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오래 먹으면 피부를 윤택나게 하고 귀와 눈이 총명하여지며 대변에 이롭고 소변 잦은 것을 멎게 한다.  즉 신경 쇠약과 뇌신경 쇠약 및 여자의 미용에 없어서는 안 되는 양약이다.  잣을 장복하려면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말린 다음 다시 황정즙으로 2~3시간 달여 또 다시 말려 쓴다.  하여간 술에 담갔다가 말린 것이면 좋다.  약용으로 할 때에는 볶아서 쓰면 된다.

1, 변비가 심한데
잣, 대마인을 같은 양으로 가루로 만들고 꿀과 식초로 개어 머귀 열매만한 크기의 환약을 만든 다음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전마다 온수로 30알씩 따끈한 물로 복용하면 된다.

2, 장풍하혈

잣 깐 것 14알을 물 3~4 술잔으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한 번에 복용한다.  2~3회 계속하면 곧 멎는다.

3, 경풍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따끈한 물로 잣 3.75그램, 어른은 잣 깐 것 7 .5그램 씩 복용하면 보조 치료의 효과가 있다.

4, 황수습창

잣 기름 75그램, 참기름 7.5그램을 함께 달여 풀처럼 만든다.  이것을 자주 바르면 매우 효력이 있다.  

5, 늙는 것을 방지하고 미용과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살이 찌고 심신을 보양하며 신장과 양기를 튼튼하게 하는데

# 장기간 먹는 방법
잣(깐 것)을 술에 하룻밤 담구었다가 날 황정즙에 하룻밤 더 담근 뒤 은근한 불로 볶는다.  황정즙이 마르면 이것을 꺼내서 말린 다음 이 잣을 매일 세 차례 식전마다 21알씩 복용하면 된다.  만약 100일간 계속 복용하면 매우 효력이 있으며 일생을 두고 복용하면 얻는 것이 대단하다.

6, 양기쇠약, 두발의 흰 얼룩, 사지 냉통, 기혈 불순, 늙기도 전에 먼저 쇠약해지는 것 등에

1) 봄철에 잣나무잎 마른 것 1.8킬로그램, 원지(내심을 뺀 것) 1.2킬로그램, 백복령 600그램을 가루로 만들고 연밀(煙蜜)로 개어 녹두알 만한 크기의 환약을 빚어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따끈한 물 또는 음약곽주로 30알씩 복용하면 된다.  이 환약이야말로 신선환이 아닐 수 없다.
2) 음양곽주는 음양곽 600그램에 배갈 또는 소주 1800그램을 붓고 7일간 담구었다가 마시는 것이다.
3) 또 한가지 처방은 심산에서 봄철에 잣나무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가루를 만들고 연밀에 개어 환약을 만들어 이것을 매일 아침에는 식전에, 점심과 저녁에는 식후에 그리고 취침전에 각각 술이나 술 반, 물 반 섞은 것으로 30알씩 복용하면 된다.  장복하면 마음이 가라앉고 간이 튼튼하여지며 양기를 돕고 흑발을 보하며 눈과 귀가 밝아지고 나이가 먹을수록 장수할 수 있다.  잣나무 잎 대신 솔잎을 써도 된다.

7, 초기 중풍 구급법

잣나무 잎 한 묶음, 파 흰 부분과 뿌리 한 묶음을 물 2사발에 술을 약간 타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5~7회 한 번에 큰 숟가락으로 2개씩 복용하면 된다.  중환자는 3~4 숟가락 복용한다.(고혈압이나 중풍에는 술을 넣지 않는다.)

8, 토혈 또는 하혈

잣나무 잎 한 묶음을 물 두사발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세 차례씩 식전 또는 식후 마다 양껏 마신다.  매번 한 묶음씩 쓰는데 토혈은 식전에 하혈은 식후에 각각 복용한다.  여기에 회화나무 꽃 반줌을 넣고 복용하면 더욱 좋다.  또 한가지 처방은 봄철에 잣나무 잎을 9번 찌고 9번 말린 것 600그램, 묵은 회화나무꽃을 검게 볶은 것 300그램을 가루를 만들어 꿀에 개어 녹두알 만한 크기의 환약을 빚어 이것을 매일 3차례 30~50알씩 술을 탄 물로 복용하면 모든 출혈, 하혈증을 고칠 수 있다.

9, 소변 요혈

잣나무 잎과 황련(천황련, 일황련, 모황련 모두 좋다.)을 같은 양을 약간 볶아 가루를 만들어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전마다 술을 탄 물로 약 12그램씩 복용하면 된다.  2~3회면 곧 효력이 난다.

10, 월경이 멎지 않을 때

잣나무 잎을 검게 볶은 것과 백작약 같은 양을 함께 가루로 만들고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전마다 술 또는 따끈한 물로 약 12그램씩 복용하면 된다.  수일이면 낫는데 오래 된 것은 1개월이면 효력이 있다.

11, 설사

잣나무 잎 두 묶음을 삶아 그 물을 차 마시듯 자주 마시면 된다.

12,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인 데

먼저 소주에 담그거나 종이를 소주에 적셔 바르고 아픔이 멎은 뒤 피부가 상한 데는 날 잣나무잎을 찧어 바르면 매우 효력이 있다.  만약 신선한 것이 없으면 마른 것을 가루로 빻아서 발라도 된다.

13, 사지 신경통

잣나무 가는 가지 6킬로그램을 한치 길이로 썰어 술 9킬로그램에 1개월 담근 뒤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사시 술잔으로 1~2 잔씩 오래 계속 복용하면 매우 효력이 있다.

14, 충치

잣나무 가지를 태워 가루를 만들어 이것을 벌레 먹은 치아에 바르면 벌레는 죽고 아픔은 멎는다.  매일 5~7 회 발라주되 그 전에 먼저 연한 소금물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또 한가지 처방은 송진 엄지손각락만한 크기를 끓인 물로 풀어 양치질을 해도 된다.  이 처방은 악창 파열도 치료한다.  

15, 백대하

잣나무 진 또는 소나무 진을 약 119그램을 술 반 되로 은근한 물에 달여 술이 다 증발하면 다시 약간의 술을 다시 붓고 달여 녹두알 만한 크기의 환약을 빚어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전마다 술을 탄 물이나 따끈한 물로 70~100 알씩 복용하면 매우 효력이 있다.

16, 사지 관절 동통

잣나무 매듭 또는 소나무 매듭 12킬로그램을 술 24킬로그램에 21일간 담구었다가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사시 1~2 술잔씩 오랫동안 복용하면 매우 효력이 있다.  이것은 다리에 쥐가 났을 때에도 좋다.  또한 이 술은 따근하게 해서 마시면 넘어져서 다치거나 어혈 동통에도 유효하다.  잣나무 잎을 술에 담가 이것을 복용해도 좋다.  

17, 잣솔잎 먹는 방법

이것을 오래 복용하면 늙지 않고 양기가 쇠퇴하지 않으며 모든 내장병을 제거하고 일체의 독소를 풀어주며 몸이 가볍고 걸음이 빠르며 모든 풍습한 신경통을 치료한다.  봄철에 잣나무 잎을 잘게 썰어 이것을 식전마다 술이나 따끈한 물에 술을 약간 넣어 7.5그램씩 복용하면 된다.  처음에는 맛이 떫어 먹기가 힘이 들지만 계속하면 습관이 되어 괜찮다.  이 처방은 모든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18,  입과 눈이 비뚫어지는 데

청송엽 600그램을 찧어 술 한 되에 2일간 담구었다가 다시 온돌이나 난로 같은 데 가까이 만 하루 동안 두었다가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한 찻잔씩 마시면 된다.  복용시 첫 컵을 먹고 나서는 땀을 내야 한다.  다음부터는 땀을 안내도 된다.  한 되를 다 먹고 낫지 않으면 다시 만들어 먹으면 매우 효험이 있다.  

19, 음낭 습양

백엽 또는 송엽을 많이 삶아 그 물로 자주 씻으면 곧 낫는다.  

20, 타박상 동통

소나무의 거치른 걷껍질을 태워 잿가루를 만들어 파열된 데에는 마른 것을 그대로 바르고 파열되지 않은 데에는 참기름으로 개어 바르면 아픔이 멎고 매우 효력이 있다.

21, 폐병, 효천, 해수

잣 37.5그램, 복숭아씨 37.5그램을 찧어 고약처럼 되면 연밀 19그램으로 개어 병에 담아두고 이것을 매일 세차례 식후마다 따끈한 물로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복용하거나 또는 큰 숟가락으로 하나를 찻잔에 넣고 끓인 물로 풀어서 복용해도 된다.

22, 소아나 대인의 한해(寒咳), 또는 천식(백담을 토하는 것)

잣(깐 것)25알, 백부근, 마황 볶은 것을 가각 3.75그램과 껍질 벗긴 살구씨 40개를 함께 가루를 만들고 설탕으로 약가루를 섞어 약간 식혀 가지고 대두만한 크기의 환약을 만든다.  소아는 이것을 3~5 알 어른은 7~10 알씩 입에 넣고 서서히 녹여 넘기면 된다.  매일 5~7 회면 된다.  또 한 가지 처방은 잣(깐 것)을 볶아서 매일 식사시 20~30 알씩 먹으면 매우 효력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위한증(胃寒症)도 치료한다.

23, 잠을 편안히 못 자거나 불면증일 때

잣(깐 것) 21알, 호도살 3개, 대추 5개를 물 다 사발로 함께 달여 한 사발이 되면 꿀이나 설탕으로 조미를 하여 다 먹는다.  장복하면 잠이 잘 오고 정신을 건전하게 한다.

24, 잣술(松實酒)

이것은 산후풍 치료 또는 신체를 건장히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등산 때 이 술을 마시면 기한, 습한, 수한, 따위를 예방할 수 있다.  잣(깐 것)을 약간 볶은 것 1되를 술 두 되에 담구어 7일 후면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술잔으로 1~2 잔씩 마시면 된다.  이 술은 산후풍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산후풍을 예방할 수도 있으며 더욱이 모든 신경통도 치료할 수 있다."

안덕균씨가 지은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잣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해송자는 소나무과의 늘푸른큰키나무 잣나무의 종자이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양음, 식풍, 윤폐, 윤장의 효능이 있고 거풍 작용이 있어 사지가 차고 마비되는 증상, 관절염 등에 유효하며 폐가 건조해서 일어나는 마른 기침에 효과가 있다.  노인 변비에 효력을 나타낸다.  성분은 지방유 74퍼센트, 단백질, 정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  주의사항으로 대변이 묽을 때에는 복용을 삼간다."

황도연이 지은 <방약합편>에서는 잣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잣(해송자)
잣 성질 따뜻해서 허한 것을 보해주며 뼈마디의 풍비증과 어지럼증 낫게 하네"

잣나무의 뿌리, 잎, 줄기, 열매 모든 것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요즘 시대에는 우환이나 어려운 일이 닥치면 쉽게 인생을 포기하거나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라는 속담이 있고 '맷돌속에서도 좀이 살아간다' 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 어려울수록 단련을 받고 그 힘든 고비를 이겨내기만 한다면 더욱더 감정적으로 장성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길 필요가 있다.  사철 푸른 잎을 자랑하며 추운 겨울에도 굽힐줄 모르는 기개로 우뚝 솟아 있는 잣나무의 용맹성을 우리는 본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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