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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특선다큐는 이 ‘꽃 건네는 소녀’ 사진을 비롯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60년간 현대사의 잊지 못할 장면을 담은 2부작 시리즈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일본 NHK 제작)를 방영한다. 1편 ‘1945년에서 베트남전까지’와 2편 ‘베트남전에서 이라크전까지’는 각각 11,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세계 최고의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Magnum)’에서 찍은 작품을 통해 ‘포토 저널리즘’의 진수를 보여준다. 매그넘은 1947년 프랑스의 카르티에 브레송, 헝가리의 로버트 카파 등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한 다큐 전문 사진가 집단. 원래 매그넘은 라틴어로 ‘크다’ 또는 ‘샴페인을 담는 큰 병’을 뜻하는 말이다.
방송에서는 2차 대전의 종전과 냉전의 시작, 한국전쟁, 팽창기의 소련, 중동전쟁, 문화혁명, 베트남 전쟁, 베를린 장벽붕괴,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 이란 혁명, 코소보 내전, 걸프전, 이라크전 등 현대사를 덧칠하고 있는 대사건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된다.
2차 대전 중 종군 사진작가로서 연합국 병사들과 함께 노르망디 해안에 상륙했던 로버트 카파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D-day’ 사진과 1944년 파리 수복 사진을 보여준다. 목탄화를 연상시키는 그의 사진에서는 짙은 화약 냄새가 묻어난다.
스위스 출신 작가 베르너 비숍이 한국 전쟁 당시 찍은 사진도 볼 수 있다. 파리 떼에 얼굴이 새까맣게 뒤덮인 소녀와 벌거벗은 채 오빠 곁에 누워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는 전쟁의 상흔을 들춰 낸다.
이 밖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흥분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흐루시초프에게 삿대질하는 장면을 찍은 엘리엇 어윗의 작품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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