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에게
너는 내가 부치는 그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이 너에게 진 빚을
갚아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했지, 그러나 나로서는 너에게 만 프랑 정도를 가져다줄 수 있게 되는 날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이번에 부치는 짐 속에는 거친 캔버스에 그린 분홍색 과일나무 그림이있고, 폭이 넓은 하얀 과일나무 그림, 그리고 다리 그림이 있다. 그걸 보관해 두면 나중에 가격이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수준의 그림이 50점 정도 된다면, 별로 운이없었던 우리의 과거를 보상받을 수 있겠지, 그러나 이 그림 세점을 네 집에 두고 팔지 말아라. 시간이 지나면 이 그림들은 각각 500프랑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1888년 5월 10일
빈센트는 봄의 과수원과 생마리에 있는 네 척의 배를 정물로 그린 후 랑글루아 다리에 관심을 두고 여러 점의 드로잉을
그렸다. 다리 절반을 각각 양쪽에서 위로 올려 배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한 이런 다리는 네덜란드 시골에도 있기 때문에 고향의 다리를 보는 것
같아 호감을 갖은 것이다.
고흐는 원근기구를 사용해서 랑글루아 다리를 배경으로 여러 각도에서 6주 동안 9점을 그렸는데 네점은 유화이고 , 한
점은 펜으로 드로잉한 것을 수채화로 그린 것이고, 세 점은 연필과 갈대펜으로 드로잉한 것들이다.
랑글루아 도개교(Langlois Bridge)는 시내에서 약 3키로메터 떨어진 곳의 아를에서
부크(Arles with Pont-du-Bouc)에 이르는 운하에 놓여있는 다리로 그의 집념을 불러일으킨 모티브 중 하나이다.
▶ 현재
모습
사진.글 / LILY (laegypt)에서..
'외국작가 畵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고갱 (3) - 후기인상주의 미술 기행 (12) -28- (0) | 2005.11.20 |
---|---|
[스크랩] 고갱의 작품세계 (1) - 후기인상주의 기행 (10) -32- (0) | 2005.11.20 |
[스크랩] 르느와르 일상작품들 -10- (0) | 2005.11.20 |
[스크랩] 샤갈-에펠탑의 신랑신부 (0) | 2005.11.20 |
[스크랩] 고흐/고갱 두달간 동거 그리고 탄생작품 (0) | 2005.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