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우리나라 畵壇

[스크랩] 김연규의 그림세계 -10-

鶴山 徐 仁 2005. 11. 20. 15:29

Black Frame(145.5x97,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1)

 

 

Contact with the cicle of nature(116.8x80.3,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2)

 

 

Contact with the cicle of nature-22120
(162x96,wax,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2)

 

 

Contact with the circle of nature(116.8x72.7,stone-podwer,acrylic on canvas,1999)

 

 

Contact with the circle of nature-22107(116.8x80.3,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2)

 

 

Contact with the circle of nature-22115
(116.8x91,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2)

 

 

Contact with the circle of nature-22116
(116.8x91,stone-powder,acrylic on canvas,2002)

 

 

Contact with the circle of nature-22119(116.8x72.7,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2)

 

 

Humidity(100x50,wax,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2)

 

 

White frame(145x97,stone-podwer,acrylic on canvas,2001)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

 

작품 세계

 

김연규의 작업은 모노크롬과 그 유형을 달리 하지만 발상의 측면에서 관계를 가진다. 모노크롬과 그를 관계지우는 연결고리는 ‘자연’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이란 결코 외형적인 자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자연적 이치와 섭리, 현학적인 사람들이 애지중지하는 논리를 단숨에 뛰어넘는 초월적 질서를 가리킨다. 이분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투는 것을 화해시키고 온갖 모순을 통일시킬 수 있는 성질의 것을 말한다. 그러한 자연추구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며 몇천년 동안 동양예술을 지배해 왔던 에피스테메였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한 자연애가 김연규를 비롯하여 최근 몇몇 평면 작가들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은 흥미로운 일이다.

 

작가 김연규는 생명을 영원한 경이로움의 대상으로 여긴다. 그래서 항상 의문부호를 달게되는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생명에 대한 과장된 몸짓 또는 현란한 색채, 직접적인 생명의 표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잔잔한 개울에 조약돌을 살짝 던지듯이, 조용히 그러나 설득력 있게 상징화된 조형만을 보여준다. 아주 오래된 빛 바랜 역사책을 들추어 볼 때처럼, 모두가 진리라고 여겨졌던 과거의 사실들을 일깨워 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의 작업방법은 먼저, 돌가루와 접착제를 혼합한 물질이 일차 재료이다. 안료가 첨가되지 않은 무색의 물질이 화면에 부착되는데 이것이 이차 재료이다. 화면이 건조된 뒤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을 하거나 여러 형상들의 오브제를 부착한다. 그가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는 오브제가 그의 마지막 재료이다.


임창섭(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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