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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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차례상 차리기.절하는법.

鶴山 徐 仁 2005. 9. 22. 08:36
성묘(省墓) 관련 컨텐츠 : 2005 추석
소개 : 설날,한식,추석,섣달 그믐때 조상의 산소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산소를 살피는 일
성묘제수 : 주과포해(술, 과일, 포, 식혜), 송편
준비용품 : 예초기, 낫, 가위, 종이접시, 구급약 등
관련정보 : 성묘하는 방법  벌초하는 방법  성묘(벌초)시 주의사항 및 예방법
차례상 관련 컨텐츠 : 2005 추석
차례상 차림법
1열 : 시접, 잔반을 놓고 메를 올린다.
추석 차례상에는 송편, 설날엔 떡국
2열 : 어동육서 - 생선 오른쪽, 육류 왼쪽
두동미서 - 어류의 머리 동쪽, 꼬리 서쪽
3열 :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의 탕류
4열 : 좌포우혜 -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5열 : 조율이시 - 왼쪽부터 과일, 약과, 강정
홍동백서 - 붉은 과일은 오른쪽
주의사항
- 과실 중 복숭아는 쓰지 않는다.
- '치'로 끝나는 생선은 사용하지 않는다.
- 고춧가루와 마늘은 사용하지 않는다.
- 건좌습우(乾左濕右), 접동잔서(接東盞西)
관련정보 : 차례 순서  상차림 대행  제수용품
지방 쓰는 법 관련 컨텐츠 : 2005 추석
지방(紙榜) : 종이에 지방문을 써서 만든 신위(神位)   
규격 : 너비 6cm 정도, 길이가 22cm 정도가 좋으며 백지를 사용
위치 : 고위(아버지)를 왼쪽에 쓰고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쓴다.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돌아가신 분만 중앙에 쓴다.
관련정보 : 지방 접는 법  제례순서  축문 쓰는 법  지방/축문 서식 다운로드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백부모

남편



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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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다례)는 설, 한식, 단오, 추석 등을 말하는 것으로 봉사의 절차는 기제사의 순서에 따르면 되는 것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

분향재배

제주가 제상앞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분향을 한뒤 절을 두번 한다.

 

 

 

2.

강신재배

강신이란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제주이하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 서 있고,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하고 집사자가

 

 

술을 술잔에 차지 않도록 조금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받아서 모사 그릇에 3번으로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집사자에게 돌려 보내고 일어나서 2번 절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요,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라 한다.)

 

 

 

3.

참       신

참신이란 강신을 마친후 제주 이하 모든 참신자가 함께 두 번 절을 하는 것임. 

 

 

 

4.

초       헌

초헌이란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한 후 집사자가 잔을 제주에게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 집사자가 따른 술을 양손으로 받들어 집사자에게 주면 집사자는 그것을 받아 제상에 올린다.

 

 

 

5.

계반삽시

계반삽시란 메(밥)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 것을 말하는데 수저는 동쪽을 향하게 꽂는다.

 

(수저 바닥이 동쪽을 향하게 하여 꽂는다.)

 

 

 

6.

독      축

초헌이 끝나면 제주이하 모든 참사자가 무릎을 꿇고 부복(공손히 엎드림) 하며 축관은 꿇어

 

앉아서 엄숙한 목소리로 축문을 읽는다.

 

읽기가 끝나면 잠시후 일어나며 제주는 절을 두 번 한다.

 

 

 

7.

아      헌

아헌이란 2번째 올리는 잔을 말한다.  2번째 잔은 종부(맏며느리)가 올리는 것이 예의 이지만

 

올리기 어려울 때에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나 장손이 올린다.

 

(종부가 잔을 올릴 경우 에는 4번 절한다.)

 

 

 

8.

종      헌

종헌이란 3번째 올리는 잔을 말하는데 종헌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아헌때의 예절과

 

같이한다.

 

 

 

9.

유      식

첨작이라고 하는데 첨작이라 함은 종헌자가 채우지 않은 술잔에 제주가 무릎을 꿇고 다른잔에

 

술을 조금 따라서 좌우측 집사를 통하여 술을 채우도록 한다.

 

 

 

10.

합      문

합문이란 참사자 일동이 문을 닫고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이나 마루에서 조용히

 

기다린다. (대청일 경우에는 뜰 아래로 내려 선다.)

 

 

 

11.

계      문

계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제주가 앞에 서서 기침을 하고 일동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간다.

 

 

 

12.

헌      다

숭늉을 갱과 바꾸어 올리고 메(밥)를 조금씩 3번 떠서 말아 놓고 정저한다.

 

이때 메에 꽂아 놓은 숟갈을 숭늉 그릇에 반드시 담그어 놓는다. 

 

 

 

13.

철시복반

철시복반이란 숭늉 그릇에 있는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을 덮는 것을 말한다.

 

 

 

14.

사      신

참사자 일동이 2번 절하고 지방과 축문을 불태운다.

 

 

 

15.

철      상

철상이란 상을 걷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제수(祭需)는 뒤에서 물린다.

 

 

 

16.

음      복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시식을 한다.



절하는 법
전통예절에서의 동서남북은 웃어른이 계신 곳을 상석으로 보고 북쪽으로 친다. 혼례에서는 주례가 서있는 곳이,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게신 곳이, 직장에서는 상사의 자리가, 행사장에는 단상이, 제사에서는 신위를 모신 곳이, 건물이나 사당, 묘지는 실제 방위와 상관없이 북쪽에서 남향한 것으로 간주한다.
 
웃어른의 위치가 북쪽이므로 어른의 위치에서 보아 그 왼쪽을 동쪽, 오른쪽을 서쪽, 그 앞을 남쪽으로 보았다.
실제 방위에 관계없이 어르신이 앉는 자리가 북쪽이고 남향해 있는 것으로 친 것이다.
그리고 동쪽은 해뜨는 곳이므로 음양으로 따지면 양이어서 남자의 방위이고, 서쪽은 해지는 곳이므로 음이어서 여자의 방위가 된다. 남자는 동쪽, 여자는 서쪽이란 의미로 남동여서(男東女西)이다.
 
그러나 어른의 위치에서 볼 때 남자의 방위는 동쪽인 왼쪽에 있고, 여자의 방위는 서쪽인 오른쪽에 있어서 남좌여우(男左女右)가 되는 것이다.
두 손을 마주잡는 공수를 할 때도 이 원리로 하기 때문에 남자는 동쪽이며 양을 상징하는 왼손을 위로 올리고, 여자는 서쪽이며 음을 상징하는 오른손을 위로 올린다.
 
남좌여우, 남동여서이기 때문에 어른과 남녀가 함께 있을 때는 북쪽에 어른이, 서쪽에 여자가, 동쪽에 남자가 앉는다.
 
혼례 때는 주례가 북쪽에서 남향해 서면 신랑은 동쪽에서 북향해 서고 신부는 동쪽에서 북향해 선다. 제례를 올릴 때도 북쪽의 신위를 향해 동쪽에는 남자 자손이, 서쪽에는 여자 자손이 선다. 제상 가까운 곳부터 항렬이 높은 사람 순으로 선다.
 
일렬로 자리 배치를 할 때는, 동쪽은 해다 뜨고 밝은 곳이어서 동쪽이 상석이다. 단상의 중앙을 중심으로 좌우로 좌석을 배치할 때는 중앙이 1순위자가 앉는 상석이 되고, 2순위자는 1순위자의 서쪽에 자리배치를 한다.
짝수일 때는 동쪽을 상석으로 하여 일렬로 배치하면 된다.
 
높은 곳과 낮은 곳에서는 높은 곳이 상석이다. 그러므로 행사를 할 때는 단상을 만들어 어른을 높은 곳에 모신다.
앞쪽과 뒤쪽은 앞쪽이 상석이다.
어른의 앞에 가리는 것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편리한 곳이, 안전한 곳이, 상석과 가까운 곳이, 전망이 좋은 곳이, 들락날락하는 문과 먼 곳이,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 여름에는 시원한 곳이, 어른이 앉아 있는 곳이 바로 상석이다.
어른을 안내할거나 수행할 때는 어른의 3보 앞이나 3보 뒤에서 인도하거나 수행한다.
수행자나 인도자는 어른의 서쪽에 위치해야 한다.
여럿이 수행할 때는 좌우로 서서 수행한다. 제1수행자가 오른쪽에, 제2수행자가 왼쪽에 서야 한다.
 
국기 게양할 때도 마찬가지의 방위를 적용하면 된다. 우리나라 국기를 상석에 놓는데, 기타 다른 나라의 국기는 나라에 상하가 있을 수 없으므로 알파벳 순으로 게양한다.
그러나 국제연합기와 함께 게양할 때는 국제 연합기가 우리나라 국기보다 우선한다.
손님을 맞이할 때는 주인이 서향립(西向立)해야 한다.
 
주인의 자리는 동쪽이고 손님의 위치는 서쪽이다. 이때 주인은 동쪽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고 있으므로 서향립이다. 손님은 서쪽에 서서 동향을 바라본다. 전통예법은 동쪽 계단은 주인이 사용하고, 서쪽 계단은 손님이 사용한다.
이상의 것은 살아있는 사람의 예법에 해당한다. 생사유별, 즉 산 자오 죽은 자와는 다름이 있다. 죽은 사람은 어두운 세상인 음부로 갔으니까 이제는 서쪽이 상석이 된다.
 
그러므로 두 분 신주를 모실 때나 시신을 안장할 때에는 서쪽을 상석으로 해서 웃어른을 모신다.
또 합설할 때 서쪽에 남자 신위를, 동쪽에 여자 신위를 모신다.
저승에서는 남녀의 방위가 바뀌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대 조상 신위를 모실 때도 서쪽부터 고조, 증조, 그 다음에 조부 신위, 아버님 신위를 차례로 모신다.
그러나 웃대 시조를 중앙에 모시고 아랫대 조상을 좌우로 모실 때는 시조를 중앙 북쪽에 모시고 그 앞에 제상을 차리고, 그 동쪽에 고조 신위와 제상을, 그 서쪽에 증조 신위와 제상을 차리고, 중앙과 떨어진 동쪽에 조부 신위와 제상을, 중앙과 떨어진 서쪽에 부친 신위와 제상을 차리면 된다.
고조를 시조의 동쪽에 모셔야만이 시조가 상석이 되고 또 좌우로 채워졌으므로 중앙이 상석이 된다. 살아있는 자손들은 동쪽에 남자 자손들이, 서쪽에 여자 자손들이, 연장자는 앞쪽에, 연하자는 뒤쪽에 서면 된다.
같은 항렬이라도 가운데 절하는 자리 가까운 곳에 서열이 높은 사람이 서고, 먼 곳에는 낮은 사람이 선다.
 
 

 
예의 가장 기본이 절하기이다.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에 맞게 앉아서 하는 절을 행해왔는데, 요사이는 명절이나 폐백 때에 절을 한다.
절할 때의 기본 자세는 공수이다.
전통예절에서는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당했을 때 먼저 절을 하고 인사말을 나중에 하였다.
공수(拱手)란 어른을 모시거나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공손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 하는 우리의 전통 예절이다.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으면서 엄지손가락은 깍지를 끼고 네 손가락은 가지런히 펴서 포개야 한다.
 
남자의 공수한 손의 위치는 바지 허리선이며, 여자의 위치는 저고리 밑이다. 평상시 남성은 왼손이 위로, 오른손이 아래로 가게하며, 여성은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한다. 흉사시에는 평상시와 반대로 한다. 동양의 음양법에 의하면 남성은 양이기 때문에 동쪽을 나타내는 의미로 오른손을 위로 하며, 여성은 음이어서 서쪽을 나타내는 오른손을 위로 하는 것이다.
 
이것을 남동여서(男東女西)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이치로, 웃어른을 남녀가 함께 뵈올 때는 공수를 하고 여자의 오른편에 남자가 남좌여우(男左女右)로 서야 한다.
어른의 편에서 보면 남성이 왼쪽, 여성이 오른쪽에 서는 것이다.
공수는 어른 앞에서 공손함을 표하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모든 절의 시작이기도 하다.
 
큰절은 답배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나 의식 행사시에 하는 절이다.
 남성의 경우, 공수하고 대상을 향해 선 다음,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는다. 왼쪽 무름을 굽히고 오른 무릎을 마저 굽혀 왼 푸름과 가지런히 꿇는다.
왼발이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고수한 손등에 댄다.
이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 된다.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 뒤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세운 오른 무릎 위에 얹어 힘을 주며 일어나서 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여성의 경우 공수한 손을 인중 가까이로 올린 뒤, 고개를 숙여 공수한 손등에 붙인다.
시선은 자신의 발끝을 본다. 이 때 손바닥이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도록 한다.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마저 꿇어 오른발이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않는다. 윗몸을 45도쯤 앞으로 굽히는데 이때 손등이 이마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잠시 머물렀다가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 후 무게 중심을 뒤로 하면서 바로 선다.
양손을 다시 공수한 자세에서 평절보다 조금 더 머리를 숙여 굴신례를 한다.
 
평절은 설날의 세배, 어른의 생신, 신혼 여행 후 양가에 인사할 때, 정중히 맞절해야 하는 상대에게, 상례 때 상주와의 인사 시에 하는 절이다.
남성은 큰절과 같은 동작으로 하되,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댄 뒤 바로 일어난다.
여성의 경우 큰절과는 달리 공수한 손을 풀어 양  옆으로 내린다. 왼무릎을 굽혀 천천히 앉는다. 두 손을 무릎선과 일치가 되게 놓고 고개를 숙인다.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여 모아서 손끝이 양 옆을 향하게 한다.
이때 팔굽이 구부러지지 않게, 상대방에게 손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조심한다. 목이 저고리 깃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꿈치를 세워 일어나기 쉽게 않은 후 오른쪽 무릎을 세우며 일어나면서 두발을 가지런히 모은 다음에 공수하고 굴신례를 한다.
 
반절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절에 대해 답배할 때 하는 절이다.
남성의 반절은 엉덩이를 내리지 않고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대지 않는다는 점이 큰절과 다르다. 공수한 손을 바닥에 대고 무릎꿇은 자세에서 엉덩이를 머리까지 수평이 되게 엎드렸다가 일어나는 절이다.
여성의 반절은 평절을 약식으로 하면 된다.
앉은 자세에서 일어나지 않고 두 손만 바닥에 짚으면 된다. 오른손만 바닥을 짚고 왼손은 무릎 위에 놓으며 고개를 약간 숙이는 식으로 해도 무방하다.
 
맞절이란 동서간이나 형제 등 같은 항렬간이나 친구간에 하는 절로 평절을 약식으로 한다.
아랫사람이 먼저 절을 시작하고 늦게 일어난다.
웃어른은 늦게 절을 시작해 먼저 일어난다. 웃어른은 조금만 숙이고 아랫사람은 조금 많이 숙인다.
답배는 아랫사람이 절을 시작해 무릎을 꿇는 것을 본 다음에 웃어른이 시작한다.
웃어른은 아랫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절을 끝낸다.
아랫사람인 제자나, 친구의 자녀, 자녀의 친구에게서 절을 받으면 웃어른을 답배를 한다.
 
절하는 회수는 남자는 한번, 여자는 두 번이 기본회수이다.
이는 남은 양, 여는 음이라는 음양의 이치에 따른 것이다. 절을 많이 할수록 공경을 많이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기 쉬운데, 산 사람에게는 기본 회수만 하고, 의식행사와 죽은 사람에게는 기본회수의 배를 한다.
 
절의 종류와 회수는 절을 받을 어른이 시키는 대로 변경하거나 줄일 수 있다.
혼례 때는 의례이므로 신랑은 재배를 하고, 신부는 수모의 도움을 받아 사배한다.
 신랑은 절하기 전에 읍을 한다. 원래 읍례는 장소가 여의치 않아 절을 하지 못할 때 간단하게 공경을 나타내는 동작이다.
 
읍례는 여성의 굴신례(서서하는 30도 인사)에 해당한다. 혼례 때는 선배후읍을 한다.
선배후읍은 먼저 절을 하고 나중에 읍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읍이란 공수한 손을 가슴까지 올렸다가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말한다. 읍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공수하고 편한 자세로 서서 고개를 숙여 자기의 발끝을 바라본다.
공수한 손이 무릎 아래에 이르도록 허리를 굽힌다.
허리를 세우며 공수한 손을 밖으로 원을 그리며 팔이 수평이 되게 올린 다음 팔꿈치를 구부려 공수한 손을 가슴높이로 끌어올린다. 이때 손바닥은 아래를 향한다.
공수한 손을 원위치로 내린다.
♣ 남자 큰절 하는 법 (평절도 같음) 
 
- 바른 자세로 서서 두 손을 앞으로 모아 공수한다.
-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으며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 오른 쪽 무릎을 왼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 왼 발이 앞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양손의 손등에 댄다. (이 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 된다.)
-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다.
-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세운 오른쪽 무릎 위에 얹는다.
- 오른쪽 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서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런히 모은다. 
 
 
 ♣ 여자 큰절 하는 법 
 -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로 수평 되게 올린다.
- 고개를 숙여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붙인다. (엄지 안쪽으로 바닥을 볼 수 있게 한다.)
-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 오른쪽 무릎과 왼 무릎을 가지런히 꿇는다.
- 오른발이 아래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 윗몸을 반(45도)쯤 앞으로 굽힌다. (손등이 이마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킨다.
-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다.
- 일어나면서 왼쪽 발을 오른 발과 가지런히 모은다.
- 수평으로 올렸던 손을 원위치로 내리며 고개를 반듯하게 세운다.  
 
 
♣ 여자 평절 하는 법 
 - 바른 자세로 서서 두 손을 앞으로 모은다.
-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왼쪽 무릎을 꿇으며 조용히 앉는다.
- 두 손을 양옆으로 하여 손끝을 바닥에 짚는다.
- 머리를 숙이지 않고 상체를 25도 정도 구부린다.
- 두 다리를 겹쳐 오른쪽으로 접어놓으며 엉덩이는 바닥에 닿고 조용히 앉을 때 상체를 곧게
 
  한다.
- 두 손을 양 옆으로 하여 손끝을 바닥에 짚는다.
- 머리를 숙이지 않고 상체를 25도 정도 구부리고 잠시 멈추었다 일어난다.
- 두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바닥에 닿게 앉으며 발바닥이 비스듬히 서로 향한다.
- 두 손을 앞으로 손끝을 바닥에 닿게 상체를 구부리고 잠시 멈춘다.
- 상체를 구부리고 손끝을 바닥에 닿게 한 후 가볍게 일어난다. 
 
 
 
♣ 손의 위치 및 자세

우리가 절할 때 보통 두손을 모아 앞에서 가지런히 잡는데 이것을
공수라 하며 절하기 전이나 절한 후 혹은 손윗사람 앞에 서 있을 때는
공수를 하고 있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두 손을 맞잡을 때 엄지손가락은 엇갈려 깍지 끼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가지런히 붙혀 곱게 포갭니다. 평상시에는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하며 손의 위치는 팔을 자연스럽게 내려
엄지가 배꼽에 닿을 정도의 위치가 좋습니다.  
반면 상을 당했다거나 영결상등의 흉사시에는 평상시와는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을 위로하고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합니다. 
 
1. 절의 의미

절이란 몸을 굽혀 공경(恭敬)을 표시하는 인사방법으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켜야할 많은 예 절 가운데서도 상대편에 대한 공경과 반가움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예절이다.
절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공경하는 예로써 행하여지며 공경해야 할 대상을 상징하는 표상에 대해서도하고 의식행사에서도 한다.
이 율곡 선생은 절을 올려야 할 대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 하였다.
"무릇 절하는 예(禮)는 가히 미리 정할 수는 없으나 모름지기 아버지뻘 되는 어른은 당연히 절(拜)하고, 동네에서 나이가 15세 위가 되면 당연히 절(拜)하고, 관작(官爵)의 지위가 당상관(堂上官)이며 나보다 연세가 10살 이상이면 절(拜) 해야 하느니라. 그러나 사람의 지위와 덕망과 인격이 연세로만 헤아릴수 없기 때문에 다만 이것에 구애 받을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자의 높고 낮음과 존귀하고 천함과의 인격을 판단해서 예의에 위배되지 않도록 정당히 대우를 하는 것이 당연하니라". 절을 올리는 대상은 사람뿐 아니라 신불(神佛)과 같은 신앙의 대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례는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인 절로 시작해서 절로 끝난다. 우리들의 생활중에 여러 가지의 절이 필요하지만 다례에서는 대개 진례(큰절), 행례(보통절). 초례(작은절)로 구분하여 한다.

2. 절하는 법

절에 대한 원형은 선조 32년(1599년)에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1548∼1963)선생이 저술한 가례집람 (家禮輯覽)에 그림까지 곁들여 설명을 해 놓았다.

(1) 공손한 자세(拱手法)
두 손을 모아 앞으로 잡는 것을 공수라 하는데 이는 공손한 자세를 나타내며, 모든 행동의 시작 의 의미이다.
공손한 자세는 어른에게는 공손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도 편안한 자세가 되어야 한다.
① 공수는 두 손을 앞으로 모아서 잡는 것을 말한다.
② 공수는 남자와 여자의 손위치가 다르다.
③ 공수는 평상시(平常時)와 흉사시(凶事時)가 다르다.
④ 공수는 의식행사에 참석했을 때나 어른을 뵐 때 반드시 한다.
⑤ 공수는 배례(拜禮, 절)의 기본동작(基本動作)이다.

·-평상시 남자와 여자의 공수 동작
① 남자의 공수는 왼손을 위로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하여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포갠다.
② 흉사시 에는 남녀 모두 평상시와 반대로 한다.
공수(남)
공수(여)


(2) 간단한 예의 표시(揖禮法)
- 장소관계나 기타 사정으로 절을 해야 할 대상에게 절을 할 수 없을 때에 간단하게 공경을 나타 내는 동작이다.
- 간단한 예의 표시일 뿐 절은 아니다.

(3) 절의 종류와 대상
- 작은절(초례, 반절) :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대한 답배時에 한다.
- 보통절(행례, 평절) : 항렬이 같은 사람, 관직의 품계가 같을 경우에 한다.
- 큰 절(진례) : 자기가 절을 해도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나 의식행사에서 한다.
- 매우큰절(배례) : 관, 혼, 상, 제, 수연, 고희 時에 한다.

(4) 절하는 횟수
·- 기본횟수
① 남자는 양이기 때문에 최소양수인 한번을 한다.
②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최소음수인 두번을 한다.

·- 생사의 구별
① 산사람에게는 기본횟수만 한다.
② 죽은 사람이나, 의식행사에서는 기본횟수의 배를 한다.

- 맞절의 요령 : 정중하게 맞절을 할 경우 아랫사람이 하석(下席)에서 먼저 시작해 늦게 일어나고 웃어른이 상석(上席)에서 늦게 시작해 먼저 일어난다.

·- 답배의 요령 : 아랫사람이 절을 시작해 무릎을 꿇는 것을 본 다음에 시작해서 아랫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끝낸다.

- 절하는 위치 : 혼인례에서의 현구고례 때를 제외하고는 공간이 허용하면 같은 방에서 상하석에 위치해 절한다.

- 절의 재량 : 절의 종류와 횟수는 절을 받을 어른이 시키는 데로 변경하거나 줄일수 있다.

(5) 절하는 방법
지역과 가문에 따라 절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그래서 한국 다도 협회에서는 여러지방에서 행 해지고 있는 절을 종합하여 가장 아름답고 다합한 절을 하고 있다.

<절의 기본 5가지>
① 양손을 맞잡는다.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해서 왼손을 가볍게 잡는다.)
② 양손을 모아 배 중심에 놓고 바로 모았던 손을 풀어 동작을 취한다.
③ 절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팔굽이 구부러지지 않게 한다.
④ 등, 어깨, 고개를 숙일 때 뒷고대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
⑤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가 들리지 않게 안정감 있게 절을 한다.

(1) 남자의 절
가. 남자가 한복(또는 양복)을 입었을 경우의 작은절(拜禮)의 경우
초례(남)-1
초례(남)-2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사진 위치에 왼손이 위에, 오른손이 밑에 오도록 가지런히 놓는다. 그리고, 머리를 조금 숙인다. (15도 정도)

나. 남자가 평절(行禮)의 경우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바닥에 닿는 자세에서 공손히 절을 한다. (30도 정도)

다. 남자의 큰절(眞禮)의 경우
진례(남)-1
진례(남)-2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두 손바닥이 완전히 바닥에 닿도록 깊이 숙여서 정중히 절을 한다. (45도 정도)

라. 남자의 매우 큰절(拜禮)의 경우
배례(남)-1
배례(남)-2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큰절과 같이하나 몸자세(상체)를 가장 깊게 굽혀서 하는 절.

(2) 여자의 절
① 한복
가.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작은절(草隷)
한복초례(여)-1
한복초례(여)-2
① 오른쪽 무릎을 세워서 앉는다.
②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조금 숙인다. (15도 정도)

나.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평절(行禮)
한복행례(여)-1
한복행례(여)-2
① 오른쪽 무릎을 세워서 앉는다.
②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좀더 깊이 숙이고 절을 한다. (30도 정도)

다.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큰절(眞禮)
한복진례(여)-1
한복진례(여)-2
① 오른쪽 무릎을 세워서 앉는다.
②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깊이 숙이고 정중히 절을 한다. (45도 정도)

라.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매우 큰절(拜禮)
한복배례(여)-1
한복배례(여)-2
① 평자세에서 오른손을 왼손 위에 얹고 두 발바닥을 모으고 매우 깊게 절을 한다. (단, 상례 때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얹고 매우 깊게 절을 한다.)

② 양장
가.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작은절(草隷)
양장초례(여)-1
양장초례(여)-2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쪽에 모으고 가볍게 머리를 숙인다. (15도 정도)

나.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평절(行禮)
양장행례(여)-1
양장행례(여)-2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쪽에 모으고 머리를 좀더 깊숙이 숙여 절한다. (30도 정도)

다.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큰절(眞禮)
양장진례(여)-1
양장진례(여)-2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깊숙이 숙이고 정중한 절을 한다. (45도 정도)

라.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큰절(拜禮)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쪽에 모으고 머리를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의 깊숙한 절을 한다.

(5)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행례(평절) 및 진례(큰절)의 형태 4가지

① 一膝屈而拜(일슬굴이배) : 女人의 경우 한쪽 무릎을 굽히고(꿇고) 절함.
② 兩膝皆屈而拜(양슬개굴이배) : 두 무릎을 다 꿇고 절함.
③ 二膝皆屈疊而半坐向拜(이슬개굴첩이반좌향배) : 女人의 경우 한쪽 다리를 겹쳐서 반쯤 坐向 하여 꿇어 앉아서 하는 절.
④ 平坐開兩脚而拜(평좌개양각이배) : 平坐하면서 두 무릎을 벌려 공수(空水)하는 절.


◆ 여성 한복
옷고름 매는 법
오른쪽의 짧은 고름을 왼쪽의 긴 고름 위에 걸친다.
걸친 짧은 고름을 긴 고름의 밑으로 넣어 위로 잡아 뺀다.
위로 빼낸 짧은 고름을 왼손으로 잡아 둥근 원을 만든다.
긴고름으로 고를 만들어 짧은 고름의 원 안에 넣으면서 매어준다.
고는 매듭보다 1.5배 정도 길이로 하고 고와 매듭은 수평을 이루도록 정리한다.
 
저고리 고름매는 법


 
◆ 남성 한복
대님 매는 법
바지가 주름지지 않도록 손으로 잡아준다.
바지 폭이 발목에 맞게 잡는다.
바지 솔기를 돌려 바깥 복숭아 뼈에 댄다.
대님은 안쪽 복숭아 뼈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돌린다.
대님을 한번이나 두 번 돌려서 안쪽 복숭아 뼈 위에 맨다.
매듭이 풀리지 않게 정리한다.
 
 
한복 대님 매는 법
①바지의 배래 솔기선을 안쪽 복숭아뼈에 고정시킨다.
②바지 폭을 모아서 뒤로 돌려 끝부분이 바깥쪽 복숭아뼈 위에 오도록 한다.
 ③대님 한쪽 끝을 배래선에 고정시킨 다음 두 번 돌려서 묶어준다.
 ④너무 조여지지 않도록 마무리한다.


 
 
 
 
 
마지막 공주 이홍씨의 한복 입는법 
 
"한복의 포인트는 하얗게 드러난 목선"

한가위를 맞아 모처럼 한복을 입어본 사람들은 잊혀져 가는 한국의 전통미에 대해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가졌음직하다. 한복 입은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 이홍 씨. 그의 귀족적 기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마지막 황제 고종의 증손녀인 그를 만나 한국의 전통미와 살아 있는 왕실의 위엄을 조명해보았다.
......

한복 차림을 한 조선왕조의 마지막 공주를 본다는 사실에 인터뷰 전 가슴이 두근거렸다. 얼마 후 이중 치마에 금박으로 수놓아진 당의를 곱게 차려 입은 그가 피팅룸에서 나왔다. 이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중전들이 입던 옷차림을 재현한 것으로 왕후의 기품과 위엄이 이씨의 모습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배어 나왔다. 하얀 피부에 갸름한 얼굴, 긴 목선이 한복과 더없이 잘 어울렸다.
“저희 가족들은 명절 땐 항상 한복을 입습니다. 추석에는 제사를 지내고 여느 가정처럼 송편도 빚으며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지내죠. 한복은 입었을 때 여성스럽고 또 입을수록 불편하지 않은 옷이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제 외모가 서구적이지만 일단 한복을 입으면 동양적인 모습이 나온다고들 해요.”
궁중의 격식에 맞춰 한복을 입은 그는 영락없는 조선시대 양반 여인이다.

“외모보다 제가 받은 교육은 더 서구적이에요.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승마, 성악 등 20가지가 넘는 예체능 교육을 시키셨어요. 어머니는 자식들이 귀족적 소양을 갖춘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하지만 서구적 교육과 현대적 외형을 가졌다고 우리의 뿌리를 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제 정신은 항상 고전을 추구합니다.”
그는 전통적인 취미활동 중에서도 궁중의 다도와 전통 음악, 무용, 사군자를 특히 좋아한다. 한복은 계절별 그리고 명절별로 한 벌씩 가지고 있으며 컬러풀한 한복을 좋아한다고. 그러나 그는 한복 고유의 선과 문양의 아름다움을 살리지 못한 퓨전 한복은 질색이다. 또한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때 심플하며 우아하고 도도한 인상을 주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잘 모르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것이 어디 그뿐이랴. 일반인이 우리나라 근대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도 왕손인 그에게는 사무친 한(恨)이다. 이씨로부터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해방 후 한국전쟁과 군사정권 등 격동의 시기를 보내며 왕실 가족이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으며 선릉으로 발길을 옮겼다. 은은한 금빛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전통문양이 곱게 수놓아진 자색 한복을 입은 단아한 이씨의 모습에서 명성황후가 되살아난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혹시 본인이 명성황후를 닮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웃음과 함께 “할머니는 키가 작으셨다”며 “조선시대 왕비들은 20kg나 되는 머리를 이고 다녀서 키가 클 수 없었다”고만 말했다.

“증조할머니이신 명성황후는 매우 총명한 분이셨고 나라를 위해 순국한 애국자이셨죠. 궁궐에 들어가 사건이 났던 장소를 방문했는데, 저도 모르게 닭똥 같은 눈물이 눈앞을 가리더군요. 한 맺힌 증조할머니의 위령이 저를 그렇게 울게 만든 게 아닌가 해요. 제가 언젠가는 할머니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리고 역사를 바로잡을 겁니다.”
눈물을 머금고 침착한 어조와 결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격랑을 헤쳐오면서도 고고함. 지켜온 우리의 자존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씨는 자신의 온화한 성격은 의친왕의 아들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너무 조용하셔서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예요. 소리 지르는 걸 싫어하시고요. 항상 책을 읽으시고 가족들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죠.”
그에게는 꿈이 있다. 테레사 수녀를 가장 존경한다는 그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한다.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황실 사람들은 매우 따뜻하며 친근했으며 인간적이었어요. 저는 우리나라가 황실을 보존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제적 이유만 봐도 그래요. 영국, 일본, 스웨덴 등 황실이 있는 45개 나라 중 경제적으로 부강하지 않은 나라가 없습니다. 그만큼 황실로 인해 거둬들이는 관광수입 등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 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서구의 문화에 밀려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정신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
한복협찬 금단제: (02)517-7243, 515-6383
 

“현대적 액세서리는 한복과 相剋”

이제 사람들은 특별한 행사 외에는 한복을 거의 입지 않고 있으며 한복 문화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한복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현실이 몹시 안타깝다. 한복을 만들 때 색상은 현대적 감각에 맞게 컬러풀하게 하지만 패턴과 문양 등 전통적 느낌은 그대로 살려 전통의 미를 계승하고자 한다. 한복을 입을 때 여자들의 경우 목걸이와 귀고리 등 현대적인 액세서리는 한복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므로 피하고 대신 뒤꽂이와 노리개, 한복과 어울리는 반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을 진하게 하는 것도 한복의 은은한 멋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치마를 입을 때는 뒤 중심에서 양쪽으로 7∼10cm 정도 여며서 입고 끈은 앞에서 묶는다. 이때 치맛 자락은 왼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즉 왼쪽으로 겉자락이 오도록 입는다. 저고리는 동정니가 잘 맞도록 맞춰서 목선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입는다. 깃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 가지 않도록 약간 앞으로 숙여 입어야 한다. 이때 저고리 안에 입은 속적삼이나 치마허리 부분이 저고리 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심할 것. 남자한복은 바지저고리와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를 입고 외출시에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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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대여점
데님 매는 법
①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마루폭 선을 댄다.
② 발목을 둘러싸서 바깥쪽 복사뼈에 갖다 댄다.
③ 매듭을 두 번 돌려 묶고 매듭이 안쪽 복사쎠에 오도록 한다.
④ 매듭을 리본으로 편하게 묶는다.
⑤ 대님으로 묶는 윗부분을 밑으로 잡아 당겨 모양새를 내어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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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대여점
고름 매는 법
① 오른쪽의 짧은 고름을 왼쪽의 긴 고름 위에 걸친다.
② 걸친 짧은 고름을 긴 고름 밑으로 넣어 위로 감아 빼낸다.
③ 아래쪽 긴 고름으로 고(반리본 모양)를 만든 뒤, 위쪽의 짧은 고름을 밑으로 한다.
④ 왼손으로는 긴고름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짧은 고름을 밑으로 넣어 위로 잡아 뺀다.
⑤ 아래 위로 가볍게 잡아 당기면서 완성된 모양을 만들고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 차이는 5~7cm정도로 정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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