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MICHELANGELO,Interior of the Sistine Chapel, The ceiling (detail)
처음에 이 지구는 고요와 암흑 가운데 우주를 떠다녔다. 땅은 없었고 깊은 바다의 끝없는 물만이 광대한 제국을 덮고 있었다. 그때 여호와는 바다 위에서 전능의 일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가 "빛이 있으라"고 말하자 어둠 속에서 최초의 여명이 나타났다. 그는 "이것을 날이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멸하던 빛은 곧 사라졌고 모든 것은 전과 같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밤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여호와는 말했다. 그 후 그는 일을 마치고 쉬었으며 모든 날의 첫째 날은 이렇게 끝났다. 여호와가 "하늘이 있어 아래로 물을 가로지르게 하고, 바다 위로 구름과 바람이 있게 하라"고 말하자 그렇게 되었다. 또다시 저녁과 아침이 왔고 둘째 날이 끝났다. 여호와가 "물 중에 땅이 있으라"고 말하자 아직도 물을 머금은 산들이 바다 위로 정상을 드러내며 위로 솟아 올랐고 그 발치에는 평야와 계곡이 넓게 퍼져나갔다. 여호와가 "땅은 씨를 품은 식물들과 꽃과 열매를 생산하는 나무들로 비옥해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땅에는 부드러운 녹색 잔디가 양탄자처럼 깔렸고 나무들은 이른 새벽의 부드러운 손길을 즐겼다. 다시 한 번 아침의 뒤를 이어 저녁이 찾아왔고 셋째 날은 이렇게 끝났다.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천지창조] BOSCH, Hieronymus, Garden of Earthly Delights, outer wings of the triptych
c. 1500, Oil on panel, central panel: 220 x 195 cm, wings: 220 x 97cm, Museo del Prado, Madrid
그 후 여호와는 "하늘에는 별이 가득 차서 계절과 날들과 년(年)들이 구별되게 하라, 날은 해가 지배하지만 밤은 휴식의 시간이 되어 고요한 달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방랑객에게 쉴 곳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도록 하라"고 말했다.이 역시 이루어졌고 넷째 날은 끝났다.
틴토레토의 [동물창조] TINTORETTO,Creation of the Animals
c. 1550, Oil on canvas, 151 x 258cm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여호와가 "물에는 물고기가, 그리고 하늘에는 새가 가득 차게 하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한 고래와 작은 물고기, 타조와 참새를 만들어 땅과 바다를 살 곳으로 주고 그 수가 번창하여 축복받은 생명을 즐기라고 말했다. 그날 밤 새들이 지친 머리를 날개 깃 아래에 접고 물고기들이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자 다섯째 날도 끝이 났다.
여호와가 "이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 세상이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는것들로 가득 차게 하라"고 말했다.그는 소와 호랑이, 그리고 우리가 아는 짐승들 모두와 나중에 이 땅에서 사라진 여러 동물들을 만들었다. 그는 또한 땅의 흙으로 자신을 닮은 형상을 하나 만들어 이를 사람이라 부르고,모든 것의 우두머리가 되게 하였다. 이렇게 여섯째 날의 일이 끝나자 여호와는 자신이 한 일에 만족했고,일곱째 날에는 일하지 않고 쉬었다.
뒤러의 [아담과 이브] Albrecht DÜRER, Adam and Eve
1507, Oil on panel, 209 x 81 cm (each panel) Museo del Prado, Madrid
여덟 번째 날이 되자 사람은 자신이 새로운 왕국에 있게 된 것을 알았다. 아담(Adam)이라는 이름의 이 사람은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살았다. 온순한 동물들은 그가 외로움을 잊을 수 있도록 새끼들을 데리고 왔다. 그러나 그는 행복하지 못했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모두 짝이 있었으나 자신만은 혼자였기 때문이다.그래서 여호와는 아담의 몸에서 갈비뼈 하나를 취해서 이브(Eve)를 만들었다.이제 아담과 이브는 낙원이라 불리는 자신들의 고향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마침내 그들이 한 거대한 나무를 보게 되었을 때, 여호와가 말했다. "들어라, 아주 중요한 이야기다. 이 정원의 나무 열매는 어느 것이나 마음껏 먹어도 좋다.그렇지만 이 나무는 선악(善惡)의 지혜를 주는 나무여서 그 열매를 먹으면 자기 행동의 정당함이나 사악함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이는 바로 영혼의 평화가 끝났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너희들은 이 나무를 그냥 지나치거나 열매를 먹은 후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 결과는 매우 끔찍할 것이다. "
아담과 이브는 그 말을 듣고 따르겠노라고 약속했다. 곧 아담은 잠들었지만, 이브는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풀밭에서 소리가 나더니 교활하고 늙은 뱀이 나타났다. 당시에는 동물들이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었다. 뱀은 여호와의 말을 우연히 엿들었다면서,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우둔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브 역시 동감했다. 뱀이 나무 열매를 건네주자 그녀는 조금 먹은 후 아담이 일어나자 나머지를 주었다. 여호와는 몹시 분노했다. 그는 당장 아담과 이브를 낙원에서 쫓아냈다.
지휘자 : Herbert Von Karajan
오케스트라 : Wiener 싱베라인, Berlin Philharmoniker
보컬 : Edith Mathis, Ann Murray, Francisco Araiza, Jose Van Dam
제작사 : Universal
레이블 : Deutsche Grammophon
10. CHOR (VIVACE): `STIMMT AN DIE SAITEN`
11. REZITATIV: `UND GOTT SPRACH; ES SEI`N LICHTER AN DER FESTE DES HIMMELS`
12. REZITATIV (ANDANTE-ALLEGRO); `IN VOLLEM GLANZE STEIGET JETZT`
13. CHOR MIT SOLI (ALLEGRO); `DIE HIMMEL ERZAHLEN DIE EHRE GOTTES`
14. REZITATIV (ALLEGRO); `UND GOTT SPRACH; ES BRINGE DAS WASSER'
15. ARIE (MODERATO): `AUF STARKEM FITTICHE'
16. REZITATIV; `UND GOTT SCHUF GROSSE WALFISCHE`
17. REZITATIV; `UND DIE ENGEL RUHRTEN IHR' UNSTERBLICHEN HARFEN'
18. TERZETT (MODERATO); `IN HOLDER ANMUT STEHN`
19. CHOR MIT SOLI (VIVACE); `DER HERR IST GROSSE IN SEINER MACHT`
20. REZITATIVE; `UND GOTT SPRACH; ES BRINGE DIE ERDE HERVOR'
21. REZITATIV (PRESTO-ANDANTE-ADAGIO): `GLEICH OFFNET SICH DER ERDE SCHOB'
22. ARIE (MAESTOSO); `NUN SCHEINT IN VOLLEM GLANZE DER HIMMEL'
23. REZITATIV; `UND GOTT SCHUF DEN MENSCHEN`
24. ARIE (ANDANTE); `MIT WURD` UND HOHEIT ANGETAN`
25. REZITATIV; `UND GOTT SAH JEDES DING`
26. CHOR (VIVACE); `VOLLENDET IST DAS GROSSE WERK`
27. TERZETT (POCO ADAGIO); `ZU DIR, O HERR, BLICKT ALLES AUF`
28. CHOR (VIVACE); `VOLLENDET IST DAS GROSSE WERK`
29. ORCHESTEREINLEITUNG UND REZITATIV (LARGO); `AUS ROSENWOLKEN BRICHT'
30. DUETT MIT CHOR (ADAGIO); `VON DEINER GUT`, O HERR UND GOTT'
31. REZITATIV; NUM IST DIE ERSTE PFLICHT ERFULLT`
32. DUETT (ADAGIO-ALLEGRO); `HOLDE GATTIN, DIR ZUR SEITE'
33. REZITATIV; `O GLUCKLICH PAAR, UND GLUCKLICH IMMERFORT'
34. SCHLUSSCHOR MIT SOLI (ANDANTE); `SINGT DEM HERREN ALLE STIMMEN!`
I. Franz Joseph Haydn
프란츠 하이든(Franz Joseph Haydn : 1732.3.31~1809.5.31)은 1732년 3월 31일 오스트리아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이든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지만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음악수업을 위해 6세 때부터 부모 곁을 떠나 7세 때는 빈으로 갔다 8세 때에 슈테반 교회의 소년합창단원으로 선발되었으나 변성기를 맞아 합창단에서 물러나 한때는 길거리를 헤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어떤 가수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자활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이 시기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그 후 29세 되던 1761년에 헝가리의 귀족 에스테르하지(Pal Anton Esterhazy : 1711~1815.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약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지휘자)의 초청으로 런던에서 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친 하이든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얻게 되었다.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로 교향곡과 현악 사중주곡을 개발했고 소나타 형식을 완성시켰다. 저 유명한 12곡의 "잘로몬 교향곡"을 비롯한 104곡의 교향곡과 유명한 현악4중주곡 "종달새"(No.67 in Dmajor "Lenchen" op.64-5)를 비롯하여 4중주곡이 80곡 이상이 되며, 30곡이 넘는 피아노 3중주곡, 50곡이 넘는 피아노 소나타, 그 밖의 작품으로 성악곡 미사, 모테트, 칸타타, 오라토리오, 민요의 편곡 등도 그의 교향곡이나 4중주곡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헨델의 메시아에 감명을 받아 작곡한 "천지창조", "사계'와 "전쟁미사" 등은 고금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II.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하이든은 종교음악에도 적지 않은 작품을 썼다. 이 작품은 그가 1791년과 1794년 2회에 걸쳐 영국을 방문했을 때 헨델의 '메시아'를 듣고 감격한 나머지 후년에 작곡하게 되었다. "천지창조"의 대본은 영국의 시인 리들리 (Lidly)가 헨델을 위해 존 밀턴의 실낙원과 구약성경의 창세기를 소재로 하여 쓴 것이다.
"천지창조"는 1798년 4월 29일 비인의 시바르쯔베르크 궁정에서 초연되어 절찬을 받았는데 이것은 그의 음악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헨델의 영향 없이는 작곡되지 않았으리 만큼 영향을 받았 으나 기악 부분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이며, 또한 하이든풍의 경모한 정취가 곳곳에 풍기고 있으며, 하이든 특유의 친숙하기 쉬운 아름다운 멜로디로 그의 천품을 잘 표현했다. 아리아 는 화려하고 기교적인 이태리풍과 간결 소박한 매력이 있는 독일 민요풍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용은 천지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을 찬미한 것으로 신교도 정신을 가진 조물주 의 권위를 구가한 것이다. 전곡은 3부 34곡으로 되어 있는데, 배역은 천사 가브리엘과 이 브, 천사 우리엘, 천사 라파엘과 아담 등으로 되어 있고, 총 연주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제1부 : 천지창조의 제1일부터 제4일까지로 제1곡 ~ 13곡
창조 전야의 혼돈상태를 나타내는 서주가 연주되며, "태초에 신은 천지를 창조하시도다."로 시작하여 빛, 하늘, 물, 바다, 산악, 강, 시내, 초목 창조를 노래하며, 제4일까지를 말하는 데 "일월성신을 창조하시도다" "하늘은 신의 영광을 말하도다"라는 유명한 합창이 울려 퍼진다.
제2부 : 창조역사의 제5일과 6일로 제14곡 ~ 28곡
물고기와 새, 곤충과 동물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기까지를 묘사하고 있다. "모든 것이 주를 우러러보도다"로 시작하여 창조의 위업을 찬송하는 웅대한 할렐루야 합창이 벌어진다.
제3부 : 낙원 에덴동산의 정경과 아담, 이브의 속삭임으로 제25곡 ~ 34곡
낙원의 정경을 묘사했으며 아담과 이브는 신을 찬미한다. "... 우리들은 영원히 신을 찬미한 다. ... 주의 찬미는 영원히 다함이 없으리..." 마지막에는 "아멘"이 드높이 울려 퍼지면서 전곡이 끝난다.
<지금 흐르고 있는 곡>
13번 choir mir soli(allegro) : Die Himmel erahlen die Ehre Gottes> Dem kommenden Tage sagt es der Tag (Gabriel, Uriel, Raphael)
님이 머문자리가 언제나 아름다운자리이길 소망합니다
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나마스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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