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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장되니’ 돌아오는 서학개미?…6월들어 美주식 1.2조 내다팔아

鶴山 徐 仁 2026. 6. 7. 11:50

경제 경제일반

‘한국 불장되니’ 돌아오는 서학개미?…6월들어 美주식 1.2조 내다팔아

임대환 기자

입력 2026-06-07 08:12


연합뉴스

 

반도체주의 승승장구로 국내 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로 떠났던 소위 ‘서학개미’들이 돌아오고 있다. 4월과 5월에 이어 6월 들어서도 연일 미국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6월 1∼5일 기간, 미국 주식 7억9367만 달러(1조2373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월별 기준 매도세가 6월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6월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해외주식 매도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100% 공제받을 수 있는 기한이 지난달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양도소득세 공제는 지난달까지 100%에서 7월 말까지는 80%로 줄어든다.

여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다우지수 등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주식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8000포인트를 넘어선 국내 증시로 서학개미들이 본격적으로 유턴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 대비 국내 반도체 빅2의 성과가 월등히 좋다”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각각 258%와 198%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엔비디아는 20%에 그쳤고, 테슬라는 -8%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서학 개미들이 미 증시보다 국내 증시에 더욱 매력을 느낄 요소가 있다”고 했다.

증권가는 다만 이달에도 순매도가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3개월째 미국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서학 개미들의 보관금액(평가액)은 201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00억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다시 미국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미국 주식 마이크론(2억563만 달러)을 가장 많이 주워 담았다. 지난달에는 마이크론을 5억8543만달러 순매수한 바 있다. 이어 브로드컴(1억7558만 달러)과 Arm 홀딩스(1억6370만 달러), 마벨 테크놀러지(1억5784만 달러) 순을 기록했다.

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