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회장 “삼성이 따라잡아? 꿈을 꾸고 있는 것”
임정환 기자
입력 2026-06-05 05:46
웨이저자 대만 TSMC 회장.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이 삼성전자가 향후 TSMC를 따라잡아 파운드리 부문 선두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쟁자들은 사실상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4일 대만 북부 신주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대만 우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웨이 회장은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기는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첨단 패키징 기술은 여전히 TSMC가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다”면서 “(대만에서는)TSMC의 파운드리에서 시작해 후공정인 패키징 테스트, 시스템 조립으로 이어지는 전체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이러한 일련의 반도체 생태계는 한국이 단기적으로 쉽게 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소재·장비 업체들을 대대적으로 모아 스타트업 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한국이 대만 과학단지의 반도체 생태계 클러스터 모델을 따라하면서 대만의 기술 우위가 위협받는다는 질문을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어 웨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리 경쟁사는 20년 전에도 10년 뒤에는 TSMC를 따라잡겠다고 말했고, 10년 전에도 또 10년 뒤에는 TSMC를 따라잡겠다고 했고, 최근에도 다시 10년 뒤에는 TSMC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9.9%로 1위, 삼성전자가 7.2%로 2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24년 55%포인트에서 지난해 62.7%포인트로 확대됐다.
또 웨이 회장은 “소비자와 기업, 국가 차원의 AI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AI 모델 도입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더 큰 컴퓨팅(연산 능력) 성능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다시 첨단 반도체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TSMC의 미래를 낙관했다.
한편 지난 2일 대만에서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가 개막해 엔비디아 등 전 세계 주요 기술기업 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임정환 기자
'國際.經濟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7년 만에 환율 1500원대 돌파, 지금 당장 '이 투자법' 해야 합니다! [세이 더 머니 김대종 교수편] (0) | 2026.06.07 |
|---|---|
| 대공황·줄도산 임박한 한국 실제 상황... 정부가 감추는 끔찍한 위기의 진짜 민낯 (0) | 2026.06.06 |
| 로키산맥 뚫은 캐나다산 LNG, 수도권 첫 입항…가스公, '전략 자산' 확보 박차 (0) | 2026.06.05 |
| [뉴스속보] 외국인 '충격적 매도 폭탄'...올해만 726억달러 팔았다 [정완진TV] (0) | 2026.06.04 |
| [뉴스픽] '마통 끌어다 빚투'..."이러다 패가망신?" (0) | 2026.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