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양도·핵개발 포기·호르무즈 개방” 美, 이란 협상 핵심 조건
김무연 기자
입력 2026-05-29 05:59
수정 2026-05-29 11:49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로이터
|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 “협상 실패할 경우 군사 행동 가능성”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결코 나쁜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미국 국민에게 불리한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형편없는 협상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행정부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잠정 합의 여부를 확인하기보다는 미국 측 협상 원칙을 재차 강조한 수준으로 해석된다.
그는 미국이 제시한 핵심 조건으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양도 △핵무기 개발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 보장을 제시했다.
이어 “이란이 이러한 원칙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대이란 제재 완화 논의도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검토한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미국은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늘 아침 주미 오만 대사와 통화했고, 오만 정부가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오만 측에 이란의 해협 통제 움직임에 협조하지 말 것을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미국과 이란이 산발적인 군사행동을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현재 휴전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의 대응은 모두 방어적 성격이었다”며 “현재로서는 그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한 것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군사적 대응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무연 기자
'國際.經濟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반도체 하락' 베팅하던 개미들, 한 달 뒤 마이크론 쓸어 담아[서학망원경] (0) | 2026.06.01 |
|---|---|
| [뉴스속보] 외국인 '96조 팔았다'..."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정완진TV] (0) | 2026.05.29 |
| 왼발로 차는 척하더니 오른발 강슛…아틀라스, 이젠 축구도 한다 (0) | 2026.05.29 |
| "국내 증시서 150조 팔 수도"...'큰 손' 국민연금, 28일 국내 주식 투자 비중 손본다 (0) | 2026.05.26 |
| “우리도 파업하자” 세계로 수출되는 삼전 성과급 쇼크 (0) | 2026.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