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1만원이면 일한다" 취업난에 눈높이 낮추는 구직자들
입력 2026.04.22. 10:37업데이트 2026.04.22. 10:49
16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취업 베스트’ 매대의 모습. /뉴스1
올해 신입 구직자들이 밝힌 ‘최저 희망 연봉’이 평균 3611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26만원 낮은 것으로 2년 연속 하락세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구직자들이 점점 눈높이를 낮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졸업 예정 대학생과 구직 희망자 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현실적인 입사 기준선으로 인식되는 올해 연봉 하한선은 3611만원이었다. 작년에는 3637만원, 2024년에는 3700만원이었는데 줄곧 하락세다.
이와 별개로 본인이 받고 싶은 ‘희망 초봉’ 조사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보통 남성 구직자의 희망 연봉이 여성 구직자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올해 남성과 여성의 격차는 최근 3년 새 가장 작은 것(313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평균 4375만원, 여성은 4062만원을 희망했다. 2024년에는 격차가 604만원까지 벌어졌는데, 남성 구직자들이 눈을 더 많이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 90.7%는 기대보다 낮은 초봉에도 입사 자체는 고려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83.5%), ‘초봉 상관없이 입사’(7.1%)하겠다고 했다. 이 중 97.2%는 일단 입사한 다음 이직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입사한 뒤 경력을 쌓으면서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겠다는 것이다. 점차 신입 공채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취업 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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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담당합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과 사회부 기동취재팀장, 테크부 테크팀장 등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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