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 젊은이들은 다카이치를 보며 '갓꼬이이'를 외치는가?
유민호퍼시픽 21 디렉터
입력 2026.04.21. 03:00업데이트 2026.04.21. 07:06
일본 청소년도 닮고 싶어하는 정치인
복제는 배움의 3단계 '슈하리' 첫 단계
일본인에게 외형은 곧 내면의 반영
갓꼬이이(かっこいい).
‘멋있다, 폼 난다, 근사하다, 매력적이다, 세련됐다’ 정도로 풀이될 말이다. ‘갓꼬이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따라붙는 일상적 형용사다. 다카이치 지지자라면, 총리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순간 ‘갓꼬이이’란 말부터 터트린다. 특히 10대는 물론 2030 젊은 세대 9할은 ‘다카이치=갓꼬이이’로 반응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하마노 가방을 손에 들고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도 ‘갓꼬이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드럼을 칠 때의 환한 웃음이 ‘갓꼬이이’, 국회 답변에서 ‘일하면서’ 발언을 다섯 번이나 말할 때의 긴장된 표정이 ‘갓꼬이이’라 답하는 식이다.
‘갓꼬이이’란 표현은 일본인들이 장래 희망을 말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언급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다.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 라멘 전문점을 차리고 싶다는 중년, 프랑스어 공부를 새로 시작하는 70대 남성. 이유를 물어보자. 긴 호스로 불을 끄는 소방관 손놀림이, 라멘 면발 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장인의 눈이, 프랑스 영화를 프랑스어로 이해하는 품격이, ‘갓꼬이이’라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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