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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오자 "북한"… 개막식 선수단 소개서 역대급 사고 터졌다

鶴山 徐 仁 2024. 7. 27. 10:49

스포츠 스포츠 특집 - 파리올림픽

한국 나오자 "북한"… 개막식 선수단 소개서 역대급 사고 터졌다

파리=장민석 기자


입력 2024.07.27. 04:18업데이트 2024.07.27. 04:57

26일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센강을 지나고 잇다. / AP 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파리 센강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 시간에 대회 조직위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왔다. 올림픽 128년 역사에 처음으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진 이번 개회식엔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걸어오는 대신 배를 타고 센강을 가로지르며 입장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수단을 태운 배는 파리 식물원 인근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 파리 명소를 두루 지나 에펠탑 근처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코스를 가로질렀다.

한국 선수단을 태운 배는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국가명은 프랑스어로 ‘Korea’가 아닌 ‘Corée’라서 그 순서에 따른 것. ‘Republic of Korea’라는 깃발과 대형 태극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기수인 우상혁(육상 높이뛰기)과 김서영(수영 다이빙) 등 한국 선수단은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문제는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한국이 아닌 북한으로 소개했다는 것. 프랑스어로는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는 소개 멘트가 나왔다. 둘 다 북한을 지칭하는 단어다.

153번째로 북한이 입장했을 때는 정확한 소개가 나왔다. 이 소개대로라면 이날 개회식엔 북한이 두 번 등장한 것이다.

개회식을 지켜본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은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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