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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NEWS팀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6년만에 허용한 한미간 인플레 격차 ‘0′...한국은 긴축 여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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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면서 한미 간 인플레이션 격차는 6년만에 제로(0)가 되었습니다. 내용적인 면도 좋지 않습니다. 미국 CPI는 지난달에 이어 3.7%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한국 물가는 8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한국은 앞으로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미국과 달리 추가로 유동성을 틀어막는 여력이 많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017년 9월 이후부터 한미 간 인플레 격차는 1%포인트 내외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매달 미국이 한국보다 인플레 수준이 높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불어나는 바람에 이를 회수하는 것이 지체됐기 때문입니다. 2020년대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재정을 확 푸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 여파는 경제 회복기인 2021년부터 고(高)물가로 나타났고요.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물가가 8.5%까지 치솟으며 한국과 4.4%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물가수준이 너무 치솟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작심하고 유동성을 좨기 시작했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제로금리였던 미 기준금리를 10월 현재 5.25~5.5% 수준까지 올려버렸습니다. 그 사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고 지난 6월서부터는 3%대로 진입했습니다. 고강도 긴축이 서서히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미 연준은 9월 CPI도 높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를 상회했고, 주거비(7.2%)와 서비스(5.7%·에너지 부문 제외)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이유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물가와 금리수준에 대해 시장이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엄숙하게 이야기합니다. 미국은 고(高)물가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고(高)금리를 유지할 여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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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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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올초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리면서 소비자물가를 낮춰왔지만 미국만큼 이를 악문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앙은행의 제1목표는 물가안정입니다. 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면 경기둔화가 뒤따르니 적정선까지 금리를 올린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이었습니다. 당시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였다는 점도 주요 고려대상이었습니다. 미국처럼 금리를 급격히, 큰 폭으로 올리면 한계에 내몰릴 가계·기업 폭증이 우려됐습니다.
문제는 고물가,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추가로 긴축 카드를 꺼낼 여력이 있냐는 점입니다. 유가 변수에 취약한 한국은 기름값 상승으로 두달새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국의 7월 소비자물가(2.3%)는 올해 최저치를 찍었지만 8월부터 기름값이 오르자 물가상승률이 3.4%로 훌쩍 뛰었습니다. 9월(3.7%)도 국제유가가 물가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금리인상으로 주춤했던 가계부채도 다시 증가세입니다. 제조·수출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내년도 예산은 세수펑크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금리를 더 올린다면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주고, 이자부담에 허덕이는 기업 등에 지원을 해주자니 정부에 돈이 없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9일 통화정책방향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금통위는 올초부터 8월까지 5회 연속 금리동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근 발발한 전쟁으로 국제유가 시장에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우선은 시장을 관망하며 한 차례 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딜레마에 처한 한은이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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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 전쟁 가짜뉴스 80만건 긴급 삭제
지난 13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는 공식 블로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3일간 79만5000건 이상의 히브리어·아랍어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불쾌한 콘텐츠’로 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X(옛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도 12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 관련된 X 계정 수백 개를 삭제하고, 콘텐츠 수천 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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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 중시하던 유럽 "가짜뉴스는 사회악" 더 강한 규제 나서
지난 20년간 거침없이 성장하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던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가짜 뉴스와 유해 콘텐츠 유통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면서 덩치만 키우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유럽의 이런 움직임에는 가짜 뉴스와 유해 콘텐츠가 오히려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명확한 인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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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光化門 글씨 아래 '왕의 길'이 열렸다
광화문 앞에 환한 불빛이 들어왔다. 월대 복원에 기여한 임동조 석장, 광화문 현판의 문자를 새긴 오세종 도금공 등이 사각 유리등 조명을 켜자, 100년 만에 복원된 월대와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쓰인 ‘光化門’ 석 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형형색색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광화문 외벽 위에 펼쳐졌고,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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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집 위협한 40대… '더탐사' 보고 주소 알아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로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일용직으로 일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무직 상태이며, 특정 정당에 가입한 적은 없다고 한다. 한 장관의 주소는 야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더탐사’ 등을 보고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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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도… 쌀쌀한 출근길
16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내려가 추운 출근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아침 기온이 전날(7~16도)보다 내려가겠다고 15일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5~16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한편 오는 19일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라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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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단색화 거장 "뉴욕, 딱 기다려 봐"… 마지막까지 신작 의욕 불태웠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92) 화백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상징과도 같은 화가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1950년대 앵포르멜 운동을 이끌었고, 1970년대 초부터 ‘묘법’이라 불리는 무채색 단색화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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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 사양한 '배드민턴 여제'… "나는 연예인 아닌 선수"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낳은 최고 스타 중 하나인 배드민턴 2관왕 안세영(21·삼성생명).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그에겐 각종 인터뷰와 광고 제안, TV 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빗발쳤다. 그러자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너무 감사하지만 저는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운동선수”라며 사양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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