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제너리언 시대
일전 23.09.22 12:33
옥토제너리언 시대
요즘 옥토제너리언 (80代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영어단어 Octogenarian은 그리이스어로 8을 의미하는 Oct와 60을 넘은 노인을 의미하는 Genarian이 결합된 합성어다.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이 편리해짐에 따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오랜 경험과 지혜 그리고 건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 일터를 지키며 사회에 공헌하는 80대 장년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조 바이든' 미국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표면적으로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2024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80세가 넘는 나이에 미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1942년생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81살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됐고, 1946년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당선되면 임기 후반에 80대가 된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100세인 지금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계뿐만 아니라 기업계에서도 ‘옥토제너리언’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올해 93세인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023년 현재 세계 6위 부자다. 2006년 이후 자선단체에 기부한 액수는 510억달러 (약 66조원)에 이른다. 그는 1958년도 당시 3만여 달러를 주고 산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고 매일 아침 식사는 3달러가 조금 넘는 맥도널드 등으로 해결하며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막대한 돈을 기부하는 ‘오마하의 현인( Oracle of Omaha)’으로 불리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1908년대 11만명이었던 80세 이상 근로자가 작년에는 69만명으로 6배 넘게 늘었다.
일본은 평균 수명(84.5세)이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답게 80대 근로자 수도 많다. 가전제품 판매 대기업인 ‘노지마’는 80세 고용 상한을 폐지했으며 80세 이상 신규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모리타가즈오는 일본에서 유명한 스시 장인이다. 15세부터 스시 외길을 걸어 84세 때 “이제는 쉬어야겠다” 라며 은퇴를 선언했는데 2년 후 새로운 가계를 열어 현장에 복귀했다. 올해 92세가 된 모리타씨는 11시 반에 문을 열러 오후3시 반까지 쉼 없이 서서 일을 한다.
‘조선통계시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1940년대 평균수명은 45세였으나 2023년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6세다. 80여년 만에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 80대 근로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노동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80대 중에서 5명에 한 명꼴로 일하고 있다. 수필작가이며 철학자 겸 교육자로 유명한 김형석 교수는 1920년생으로 현재 103세이지만 한국100년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00세까지 생존하셨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93세 때부터 '아이젠하워' 대통령부터 '조지 W 부시' 대통령'때까지 조언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구약성경에 보면 모세가 8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부르셔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그가 죽을 때 120세였으나 눈도 흐리지 않았고 기력도 쇠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전에는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요즘 사람들이 장수하는 것을 보면서 그 성경 기록이 확실하게 이해가 된다. 사실 모세는 이미 40세 때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하나님이 준비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때 그는 혈기 왕성했던 때로 자기 동족이 애굽인들에게 억울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애급인을 돌로 쳐 죽인 후 모래에 숨기고 애굽에서 미디안 광야로 도주해야 했던 인물이었다. 그랬던 그가 40년이 지난 후 80세가 되면서 원숙한 사람이 되어 다시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된 것이다. 그의 손에는 돌멩이 대신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지팡이가 들려 있었으며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이끌어 낸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던 것이다.
김형석 교수는 “내가 나를 믿고 살 수 있을 때 철이 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103년을 살아오면서 지나고 보니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였다고 회고하였다. 그 이후 사회요구에 따라 건강이 뒷받침이 된다면 85세까지는 사회를 위해 충분히 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60~70대에 시작하라. 그리고 80대에 빛을 발휘하라. 80세를 넘어 90세, 100세에도 뛴다." 라는 말이 실감이 나면서 각오를 달리하게 된다. 이제부터라고 철저하게 마음과 몸의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겠으며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고 잘 정리해야 하겠으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준비를 서둘러야 하겠다.
20230922 il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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