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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를 바로 알자.

鶴山 徐 仁 2023. 8. 19. 19:52

우리를 바로 알자.

출처: https://blog.naver.com/genseoks1/222853174465

 


 

 요즘처럼 답답한 시기에 우리에게 힘을 주는 소식이 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뉴욕대의 '토머스 사전트'(Thomas John Sargent 1943.8.19- )교수가 서울대에 부임했다. 그의 부임이 뉴스가 아니라 그가 한국을 택한 이유가 관심을 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경제학자라면 한국을 꼭 한번 연구해보고 싶은 나라이며 한국의 역사와 경제는 기적의 그 자체이다.”

 

 중국의 인권 변호사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미국으로 옮긴 천광청(陣光誠)이 첫 공식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정부는 서방의 민주주의를 그대로 모방할 수 없다고 하나 한국과 일본처럼 동양에도 모범적인 민주주의 나라가 있다. 중국은 한국을 배워야 한다.”

 

 이런 말을 뒷받침해 주는 통계도 발표되었다.

한국은 인구 5.000만 명 이상에 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의 나라인 20-50 클럽에 가입한다는 얘기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다. 앞선 나라들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다. 모두 선진 강국들이다. 가슴이 뿌듯하지 않는가....밖에서 보는 우리와, 안에서 보는 우리는 너무 다르다. 거울을 보지 않고는 자기 얼굴을 알 수 없듯이, 밖을 통하지 않고는 내 모습을 잘 모른다.

 밖에서는 우리를 부러워하며 배우고 싶어 하는데, 정작 안에서는 세계 최악의 나라인 북한을 배워야 한다는 주사파들이 판치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아니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를 얼마나 비하하면서 지내는가....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놓고도 지지리도 못난 때를 잊지 못해 거기에 얽매여 있는 게 우리 모습이 아닌가....

역사를 다시 고쳐 써야 한다. 고난과 부끄러운 시절이 있었던 것을 부인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 시절을 극복하고 이처럼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그리고 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한국의 이 같은 성취는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가? 한국의 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된 질문이다.

하버드대의 ‘새무엘 헌팅턴’교수는 문화적인 접근을 했다. 한국의 발전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과 같이 유교문화의 덕이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새마을 운동을 원동력으로 꼽는다. 그러나 그뿐일까?

 세계 구석구석으로 보따리를 들고 다닌 무역 일꾼, 나라를 지킨 군인, 아이들 교육에 온몸을 바친 부모들...발전요인을 찾자면 수천, 수만 가지가 넘을 것이다.

 사화과학에서 가장 과학화 되었다는 경제학조차 불과 몇 가지 요인만을 감안한 모델이라는 것을 만들어 그것으로 경제현상을 설명. 예측하려 한다. 어떤 경제학자도 금융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다. 그래서 ‘기적’이란 말을 쓴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다시는 한국 같은 나라가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이성과 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한다. 뒤돌아보면 역사의 고비마다 우리는 현명했다. 안보를 튼튼히 한 뒤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그리고 민주주의를 완성했다.

 지금의 결실을 어느 한 계층이나 세력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 여가까지 오는 데 모두가 참여했고 애썼기 때문이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우리를 “동방의 등불”이라고 불렀다. 일제 탄압을 받던 고난의 시절이었는데도 아마 우리의 싹을 보았나 보다. “그 등불이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는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다.” 세계는 경이로운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가치 있는 공동의 삶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가지 보수적 가치가 우세했다면 앞으로는 진보적 가치와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진보에서 친북은 분리해야 한다. 그래야 순수한 진보가 더 성장할 수 있다. 나라의 균형을 위해서다.

 과거 우리와 비슷한 길을 걸었던 아시아, 아프리카 나라들이 지금 고난 속에서 성장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구미 선진국들은 금융위기, 포퓰리즘, 정신의 쇠락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번영과 행복, 자유와 책임, 개인과 전체가 조화된 나라, 그 깃발 높이 들어 그들의 길잡이가 되자.

 

문 창극 중앙일보 대기자

 

[출처] 우리를 바로 알자.|작성자 서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