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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부금 1위는 삼성전자…351억원 늘어 2229억원

鶴山 徐 仁 2022. 11. 20. 09:22

뉴시스|경제

 

올해 기부금 1위는 삼성전자…351억원 늘어 2229억원

 

입력 2022-11-20 07:42 업데이트 2022-11-20 07:42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기부금을 확대했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출연한 기업은 삼성전자로?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230억원을 기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매출액·영업손익·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기부금은 총 1조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억원) 대비 1635억원(16.3%) 증가했다.

 

올해 누적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기준 올해 총 2229억원을 기부했다. 전년 동기(1878억원) 대비 351억원(18.7%)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누적 기부금 규모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0억원대를 넘겼다.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전력(966억원), SK하이닉스(573억원), 현대자동차(487억원), LG생활건강(462억원), 교보생명보험(455억원), 포스코홀딩스(435억원), GS칼텍스(332억원), 우리은행(229억원), 하나은행(208억원)이 기부금 규모가 큰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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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올해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이 455억원이다. 전년 동기(42억원) 대비 약 10배(413억원·978.6%) 증가한 수치다.

교보생명은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기부금을 대폭 늘렸다. 교보생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613억원, 순이익은 4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5억원, 1899억원씩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수단 등에 투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른 기부금 집행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올해 기부금을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1억원 늘렸다.

이어 현대자동차(133억원), 두산에너빌리티(97억원), SK하이닉스(93억원), 한국전력(86억원), 두산밥캣(82억원) 등도 지난해와 비교해 기부 금액을 확대한 기업 순위에 들었다.

한국전력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손실 규모가 21조8342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기부금 규모를 지난해 880억원에서 올해 966억원으로 늘렸다.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출연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이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683억원) 대비 32.4% 가량인 221억원 축소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올 3분기 매출 5조3780억원, 영업이익 5822억원, 순이익 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04억원, 4664억원, 3576억원 감소했다. 경영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에 이어 부산은행(-109억원, -71.3%), 삼성물산(-95억원, -71.8%), 현대두산인프라코어(-64억원, -93.8%), 씨젠(-58억원, -91.4%), NH투자증권(-57억원, -68.6%) 등도 기부금 감소폭이 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