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사람들을 만나보면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겠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만을 믿겠다는 것입니다. 근데 우리가 실제로 검증된 것들만 믿고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100년 전만해도 도저히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이었던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세상의 근원을 알고 싶어서 연구하다가 그것을 설명한 말이 ‘아르케’라는 말입니다. ‘아르케’는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근원에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것을 몰라서 ‘아르케’라는 단어를 쓴 것입니다. 무언인가 있는 것은 확실한데 설명할 길이 없어서 이 단어를 쓴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보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성령’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확실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영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이끌어가는 것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오늘 사도행전 2장은 성령을 체험하는 장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을 볼 때 사람들은 그들이 술에 취했는지 착각했습니다. 술에 취한 것처럼 말이 많아지고 마음이 담대해 지고 무엇인가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그들은 무언가에 의해서 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성령으로 인해 살아가기를 구해야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것을 구하는 데는 시간을 아끼지 않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성령을 구하는 시간을 내는 것에는 인색합니다. 그래서 성령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령이 임했을 때 베드로는 요엘서를 인용하여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을 꿈을 꾸리라” 이 말은 성령을 받으면 미래를 예언하게 되고, 신비한 환상으로 계시를 받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성령을 받으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신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으며 그래서 22절부터 36절까지 그의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셨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비출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성경에서 말하는 비전은 우리의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전에 나아가던 길에서 성령을 통해 주님을 알게 되니까 다른 방향으로 달려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임재 가운데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은 반드시 그의 인생의 비전을 주십니다. 비전을 보게 되면 그제서 나는 어떤 존재이며 하나님이 지금 나를 왜 이 곳에 보내셨는지 선명하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주시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 성령을 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