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차기 소형전술차량 한국형 험비 심층 리뷰

鶴山 徐 仁 2016. 9. 18. 16:53

유용원의 군사세계



고성혁의역사추적


차기 소형전술차량 한국형 험비 심층 리뷰


고성혁 | 2016-09-12 11:16:29

     

밀리터리계 롤스로이스라고 할 만한  한국형 험비의 비포장 승차감


한국형 험비라고 불리는 차기소형전술차량을 DXKOREA2016 야외기동전시장에서 시승해 봤다. 3천CC 디젤엔진이지만 시동을 걸어도 디젤차량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전차 기동로 테스트용으로 만들어진 요철구간과 경사로 구간을 한국형 험비(K151)은 매우 부드럽게 통과했다. 고급차량에나 적용되는 더블위시분 방식의 멀티 링크 서스펜션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오프로드 승차감 측면에서는 <밀리터리계 롤스로이스>라고 할 만큼 출중했다. 비교적 낮은 RPM인 1,750(RPM)에서 최대토크 51kg/m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5톤이 넘는 차량의 무게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최대 경사각 31도에서도 출발이 가능하다.  기아자동차에서 밝힌 최대 등판율은  60%다. 등판율 60%라는 것은 60도가 아니라 31도다.  등판각도를 말할 때 퍼센테이지(%)를 사용하는데 10미터 전진했을 때 10미터  올라가면 이것을 등판율 100%라고 한다. 따라서 등판율 60%라고 하면  10미터 전진했을 때  6미터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량 무게를 고려해서  스티어링의  Lock to Lock는 4바퀴 반이다. 유턴을 하려면  아주 부지런히 핸들을 돌려야 한다. 일반 승용차는 2바퀴 반이면 바퀴를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완전히 돌릴 수 있다. 최소회전반경은 8미터다. 일반 국도에서 유턴하려면 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DXKOREA2016에 처음 선보인  한국형 험비 KM1  전파교란 전술 JAMMER차량.   이스라엘은  무인기 공략에 JAMMER를 이용한다  


과거 K111이나 닷지차량(K311)의 판스프링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승차감이다. 또한 미국 험비처럼 오버항(차축중심에서 앞범퍼까지 거리)을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최소화 시켰다. 리어항도 최소화 시켰다. 그 덕분에 험지에서 진입각과 탈출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구조다. 요철구간을 고속으로 통과해도 앞뒤 범퍼가 지면에 “코 박지 않는다”.
 
차체는 기본형(K-151)과 장축(長軸)형(K-351) 2가지로 모델이 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총 6천여대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휘관용 전술지휘차량은 약 2천대. 통신차량 및 정비지원차량등은 약 4천여대 보급될 계획이다. 엔진은 상용차인 기아 모하비와 동일하다. 디젤3.0 V6 유로5 터보 인터쿨러 엔진이 탑재되최대 225마력에 최대 토크는 50kg/m에 이른다. 운전의 편의를 위해 소형전술차량으로는 처음으로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고 전자식 파트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총중량은 일반형이 5,7톤이고 롱축 타입은 7톤이다.



사진) 미국 험비와 마찬가지로 허브리덕션 구동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차동기어박스를 바퀴 중심축보다 높이 배치할 수 있다. 따라서 각이 높은 요철구간을 통과하더라도 차동기어박스가 지면에 부딯힐 염려가 없다. 험로주파에 그만큼 유리하다.  극단적인 오버항을 적용한 관계로 진입각은 최대62, 탈출각은 48도에 이른다.


한국형 험비는 험로주파성과 병사의 피로도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편의장비에 만전을 기했다.  고급차에나 적용되는 더블위시본 타입의 독립형 멀티링크 현가장치가 적용되었다. 이외에도 4채널 ABS, 냉난방장치 등이 기본으로 장착되었고 추가 옵션으로 내비게이션, 런플랫 타이어, 전동 윈치, 220볼트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발전기등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전자식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인 CTIS를 이용해 모래나 진창등 연약지반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다. 도섭능력은 1미터다.



사진) 한국형 험비의 현가장치를 볼 수 있다. 허브 리덕션(허브 인 드라이브)방식의 구동방식으로 차동기어박스를 위로 최대한 올렸다. 그만큼 최저지상고가 높다. 최저 지상고는 제원상 35cm



사진) 현대로템에서 생산하는  한국형 험비에 탑재되는 발전기.  엔진과 트랜스미션 사이에 장착된다


사진) 차량 내부에 설치된  220볼트 전기 공급장치. 정비지원차량과 통신차량에 주로 설치된다.   미래전장환경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장비다.



한국형 험비에 옵션 품목인  전동윈치....   험로 탈출에 꼭 필요한 장비다


한국형 험비 중에 롱축 타입의 정비지원차량과 통신차량에는 220볼트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시스템이 장착되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사이에 현대로템에서 생산한 발전기가 장착되고 전기 공급장치는 차량내부에 탑재된다. 220볼트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차량정비를 위한 압축기 구동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무전기나 노프북을 충전할 수 있다. 미래전장환경에서 배터리는 실탄만큼이나 중요하다. 미군의 경우 소형발전기를 제식장비로 구비하고 있다. 한국형 험비가 실전배치되면 야전부대에서 보다 원활하게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사진) 한국형 헙비의 실내.  상용차 모하비의 부품이 많이 적용되었다.  상용 네비게이션까지 장착되었다


실내 전시장에는  일명 닷지라고 불리는 5/4톤 차량을 대체하기 위한 한국형험비 파생형도 전시되었다.  사실 미군의 경우 1/4톤차량과 5/4톤 차량, 그리고 민수형 4륜구동 차량등 3가지 차량을 험비 하나로 통일 시켰다. 군수의 통일성을 기한 것이다. 그런 측면이라면 닷지 차량도 한국형 험비 파생형으로 통일 시킬 필요는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게다가  필자도 몰았던 닷지는 워낙 차량의 범용성이 좋기 때문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2016DXKOREA에서 새로 선보인 한국형 험비 파생형 병력 수송차량.  5/4톤 대체형. 짐칸 중앙에 벤치형 의자가 놓인 것은  사주경계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느 장군이 제안했다고 하는데  현실성이 없다.  중앙에 벤치가 놓이면 짐을 적재할 수 없다. 적재칸 외부에 군장을 걸 수 있도록 했다


이라크 파병 초기  봉고 트럭을 타고  경계임무를 하던 한국군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2차대전 방식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던 1/4톤 찝. 일명 군토나는 현대전장환경에 맞지 않았다. 캔버스 천의 오픈방식은 병사들을 적의 공격에서 전혀 방어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제 방탄형 한국형 험비와  차륜형 보병장갑차까지 한국군에 내년부터 보급된다. 비록 예산문제로 느린 속도지만 한국군은 한발자국식 분명하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형 험비 리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