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호화로운 묘지속에 묻힐 수도 있고
이름 없는 풀섶에 버려질 수도 있으며
한줌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기도 한다.
극락이니 천당이니
그런 것은 인간의 생명이 있는 동안에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이상향(理想鄕) 일 뿐이다.
신(神)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신을 만든 것은 사람이다.
인간은 본래 너무 나약해서
의지할 신(神)과 종교를 만들어놓고
스스로 그 카데고리 속에 갇혀서 살게 된 것이다.
즉 사람은 人間으로 시작되어
人間으로 끝나는 것이다.
초대하지 않았어도
인생은 저 세상으로 부터 찾아 왔고
허락하지 않았어도
이 세상으로 부터 떠나간다.
우리 또한 찾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떠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일진대
거기에 어떤 탄식이 있을수 있겠는가?!
살아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것이 바로 극락이요 천당이다.
-좋은 글 중에서-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동기회
글쓴이 : 배소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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