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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UH-60 블랙호크

鶴山 徐 仁 2014. 11. 7. 23:46

군용헬기의 대명사, UH-60 블랙호크(Black Hawk)

입력 : 2014.11.05 10:05

 

UH-60 블랙호크 기동헬기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0여 개 국가의 군대에서 운용 중인 베스트셀러 기동헬기이다. <사진: 김대영>

UH-60 블랙호크 기동헬기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0여 개 국가의 군대에서 운용 중인 베스트셀러 기동헬기이다. <사진: 김대영>

 

미군에서 운용중인 UH-60 블랙호크(Black Hawk)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방을 대표하는 기동헬기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블랙호크다운(Black Hawk Down -1993년 벌어진 소말리아 모가디슈 전투를 소재로 쓴 논픽션 책을 원작으로 하여 만든 영화)을 통해 군용헬기를 대표하는 기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 UH-60 기동헬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MH-60 페이브 호크(Pave Hawk) 특수전 헬기는 영화 블랙호크다운의 배경이 된 모가디슈 전투 당시 실제 추락한 헬기로 알려져 있다. <출처: 미 국방부>


임무와 용도에 따라 분류되는 군용헬기


 

일반적으로 군용헬기는 임무 혹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명칭을 갖게 된다. 우리 육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동헬기는 소규모 인원 수송이나 지휘 등 다목적으로 운용되는 헬기를 얘기한다. 반면 정찰헬기는 첨단 광학장비 등을 탑재하고 적의 중요한 목표를 탐지하고 식별하는 데 운용되는 헬기로, 경우에 따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무장을 장착하기도 한다. 전차 잡는 킬러로 알려진 공격헬기는 대전차 미사일, 로켓, 기관포 등의 각종 무장을 장착하고, 적의 핵심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헬기로 최근에는 공격헬기에 정찰헬기의 역할까지도 통합되는 상황이다. 수송헬기는 대규모 인원이나 화물 수송을 목적으로 개발된 헬기이다.


(좌) 전차 잡는 킬러로 알려진 공격헬기는 대전차 미사일, 로켓, 기관포 등의 각종 무장을 장착하고, 적의 핵심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헬기이다. <출처: 미 육군>  (우) 수송헬기는 대규모 인원이나 화물 수송을 목적으로 개발된 헬기로 CH-47 치누크가 대표적인 수송헬기이다. <출처: 미 육군>
(좌) 전차 잡는 킬러로 알려진 공격헬기는 대전차 미사일, 로켓, 기관포 등의 각종 무장을 장착하고, 적의 핵심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헬기이다. <출처: 미 육군> (우) 수송헬기는 대규모 인원이나 화물 수송을 목적으로 개발된 헬기로 CH-47 치누크가 대표적인 수송헬기이다. <출처: 미 육군>

 

기동헬기의 새 시대를 열다


 

1968년 미 육군은 UH-1 휴이(Huey)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기동헬기 개발에 나선다. 다목적 수송 헬기 체계로 알려진 이 신형 헬기를 위해 1972년 미국 내 9개 회사가 뛰어들었고, 결국 그 해 8월 시콜스키(Sikorsky)사와 보잉(Boeing)사가 선택되었다. 양사는 시제기를 제작하였고, 이 가운데 시콜스키사의 시제기인 YUH-60A는 1974년 10월 첫 비행에 성공한다. 보잉사의 YUH-61A는 11월에 최초비행에 성공했으나, YUH-60A와의 경쟁과정에서 떨어지게 된다. YUH-60A는 이후 UH-60A 블랙호크(Black Hawk)라는 제식명칭을 부여 받게 되고, 900회의 비행과 1,700회의 이∙착륙 실험 등을 거쳐 1976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좌) 1968년 미 육군은 UH-1 휴이(Huey)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기동헬기 개발에 나선다. <출처: 미 국방부>  (우) 미 시콜스키사의 시제기인 YUH-60A는 1974년 10월 첫 비행에 성공하고 이후 미 육군의 신형기동헬기로 채택된다. <출처: 미 육군>
(좌) 1968년 미 육군은 UH-1 휴이(Huey)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기동헬기 개발에 나선다. <출처: 미 국방부> (우) 미 시콜스키사의 시제기인 YUH-60A는 1974년 10월 첫 비행에 성공하고 이후 미 육군의 신형기동헬기로 채택된다. <출처: 미 육군>

 

다재 다능한 힘 좋은 헬기


 

UH-60 기동헬기는 미 육군의 작전요구에 따라, 2기의 엔진을 장착한 쌍발헬기이다. 최초 양산형인 UH-60A 기동헬기는 1,560 마력의 T700 엔진 2기를 장착했다. UH-1H 기동헬기의 2배 이상의 추력을 갖게 된 것이다. 미 육군이 운용 중인 UH-60L 기동헬기의 경우 출력이 향상된 1,890 마력의 T700 엔진 2기를 장착해, 백두산의 2배 높이인 5,000m 이상의 고도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3명의 승무원 외에 11명의 완전 무장한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UH-60 기동헬기는, 운용목적에 따라 다양한 파생형이 개발되었다. 공군의 탐색구조 임무를 위해 개발된 HH-60, 특수부대를 위한 MH-60 그리고 해군의 해상작전헬기로도 사용된다. 이밖에 VIP 수송을 위한 VH-60이 있으며, UH-60 기동헬기의 해외 수출형과 민간용인 S-70이 있다.

(좌) 미 육군이 운용 중인 UH-60L 기동헬기의 경우 출력이 향상된 1,890 마력의 T700 엔진 2기를 장착해, 백두산의 2배 높이인 5,000m 이상의 고도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우) UH-60 기동헬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형이 개발되었으며 대표적인 것이 공군의 탐색구조 임무를 위해 개발된 HH-60과 해군의 해상작전헬기로 개발된 SH-60이 있다. <출처: 미 공군>
(좌) 미 육군이 운용 중인 UH-60L 기동헬기의 경우 출력이 향상된 1,890 마력의 T700 엔진 2기를 장착해, 백두산의 2배 높이인 5,000m 이상의 고도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우) UH-60 기동헬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형이 개발되었으며 대표적인 것이 공군의 탐색구조 임무를 위해 개발된 HH-60과 해군의 해상작전헬기로 개발된 SH-60이 있다. <출처: 미 공군>

 

4천대 이상 생산된 베스트셀러 헬기


 

UH-60 기동헬기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ESSS(External Stores Support System)라는 특수한 외부 무장 및 연료 장착대를 통해 항속거리를 늘릴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각종 무장을 장착해 무장헬기로 변신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를 장착하면 기동헬기라도 전차 잡는 헬기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임무를 소화해내는 UH-60 기동헬기는 지난 1983년 미국의 그라나다(Grenada) 침공작전 당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었으며, 1991년 걸프전 당시 대규모로 실전에 투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다. UH-60 기동헬기는 지금까지 4천대 넘게 생산되었으며, 3천대 이상의 헬기가 세계 각국 군대에서 운용 중이다.

(좌) UH-60 기동헬기는 특수한 외부 무장 및 연료 장착대를 통해 항속거리를 늘릴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각종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우) UH-60 기동헬기는 3명의 승무원외에 11명의 완전 무장한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사진: 김대영>
(좌) UH-60 기동헬기는 특수한 외부 무장 및 연료 장착대를 통해 항속거리를 늘릴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각종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우) UH-60 기동헬기는 3명의 승무원외에 11명의 완전 무장한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사진: 김대영>

 

국내 면허생산을 통해 육군에 도입된 블랙호크


 

우리 육군은 지난 1980년대부터 기존의 UH-1 기동헬기 전력과는 별도로, 새로운 중형 기동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후보기종은 UH-60 기동헬기가 선정되었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1990년 12월 대한항공을 통해 면허생산을 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우리 군은 미 시콜스키사의 군용 S-70A 블랙호크 헬기를 기반으로, 엔진 추력을 강화한 UH-60P(S-70A-18) 기동헬기를 생산해 전력화했다. 이후 110여대가 육군에 배치되었고, 육군뿐 아니라 해군과 공군도 UH-60P 기동헬기와 그 개량형인 HH-60P 탐색구조헬기를 운용 중이다. 우리 군에 배치된 UH-60P 기동헬기는 중요한 작전이나 훈련이 있으면 빠짐없이 등장한다. 지난 2010년 우리 군의 아프간 파병 당시에는 현지에 파견되어 병력과 물자를 수송했다. 이밖에 2013년 10월 25일에는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에 참가하여 해군특수전여단 대원과 해경특공대원들을 태우고 독도에 상륙하기도 했다.



(좌) 육군뿐 아니라 해군과 공군도 UH-60P 기동헬기와 UH-60P 기동헬기를 탐색구조임무에 맞게 개량한 HH-60P 탐색구조헬기를 운용 중이다. <사진: 김대영>  (우) 해군의 UH-60P 기동헬기는 지난 2013년 10월 25일에는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에 참가하여 독도에 해군특수전여단 대원과 해경특공대원들을 상륙시켰다. <사진: 국방부>
(좌) 육군뿐 아니라 해군과 공군도 UH-60P 기동헬기와 UH-60P 기동헬기를 탐색구조임무에 맞게 개량한 HH-60P 탐색구조헬기를 운용 중이다. <사진: 김대영> (우) 해군의 UH-60P 기동헬기는 지난 2013년 10월 25일에는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에 참가하여 독도에 해군특수전여단 대원과 해경특공대원들을 상륙시켰다. <사진: 국방부>

 

강릉 무장 공비 침투 사건 때 맹활약한 UH-60 기동헬기

지난 1996년 9월 17일, 함경남도 원산항을 출발한 북한의 잠수함은 기관고장으로 표류되어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리 대포동 해변에 좌초되었다. 잠수함에 타고 있던 20여 명의 무장공비는 내륙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을 잡기 위해 50여 일 간의 토벌작전이 실시된다. 대규모 육군병력이 동원된 이 작전에서 가장 큰 문제는, 험난한 강원도의 산 속으로 숨어든 무장공비들을 빠른 시간 안에 잡아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육군에는 최신예 기동헬기인 UH-60P 기동헬기가 배치 중이었다. 신속히 작전에 투입된 UH-60P 기동헬기는 강원도의 험난한 산세를 날아다니며 요소요소에 병력을 배치시켰고, 결국 성공적으로 강릉 무장 공비 침투 사건을 마무리하게 된다.


강릉 무장 공비 침투 사건 당시 작전에 투입된 육군의 UH-60P 블랙호크 기동헬기는 강원도의 험난한 산세를 날아다니며 요소요소에 병력을 배치시켰다.
강릉 무장 공비 침투 사건 당시 작전에 투입된 육군의 UH-60P 블랙호크 기동헬기는 강원도의 험난한 산세를 날아다니며 요소요소에 병력을 배치시켰다.



UH-60P 기동헬기 제원


 

중량 9,185kg / 항속거리 584 km / 순항속도 278km/H / 탑승인원 무장병력 11명 / 엔진 T700-GE-701C(2개)

김대영 군사평론가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방관련 언론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 KODEF 연구위원, 인텔엣지㈜에서 국방조사팀 팀장, <디펜스 타임즈 코리아>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자료제공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undercover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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