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취재 인사이드] 민계식 前회장이 카이스트 대학원생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大怒했다는데…](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306/17/2013061702199_0.jpg)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의 이력은 그 자체로 ‘입지전(立志傳)’입니다. 미국 유학시절 미숙아를 둔 가장(家長)이라는 힘겨운 짐을 지고 고학(苦學) 끝에 MIT 박사가 됐고, 귀국해서는 대우조선을 거쳐 현대중공업(CEO) 최고경영자로서 ‘대한민국 조선산업 세계 1위’을 만들고 수성(守成)까지 했습니다.(☞기사 바로 가기 클릭)
울산의 현대중공업에서 일할 때 민 전 회장은 거의 매일 새벽 2~3시까지 일하고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아예 밤을 샜다고 합니다. 덕분에 국내 재계 순위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을 경영하면서도 웬만한 공대 교수들보다 많은 30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280건의 기술논문까지 쓸 수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일했던 중역들에 따르면, 민 전 회장도 낮엔 잠깐씩 눈을 부치긴 했다지만 이런 생활패턴을 22년간이나 이어갔다고 하니 강철 체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1년 1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민 전 회장은 올해 KAIST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교수와 시민단체인 '선진사회만들기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1942년생, 올해로 71세인 그가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는 그 체력의 비결은 뭘까요?

사내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고 있는 민계식.
그는 마라톤 풀코스도 매년 2~3차례 완주했다. / 조선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