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대외교류실에 있는 통신사 행렬도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있는 통신사 행렬도는 일본인들이 그린 것들이나 이 행렬도는 통신사 일행으로 갔던 김명국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통신사는 조선이 일본에 보낸 외교사절단을 이르는 명칭으로 임진왜란 이후 국교 재개 이후에 총 12회의 파견이 있었다.
아래 그림들은 1635년(인조 14)에 파견된 통신사 일행이 에도성에 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당시 총인원은 475명이었고, 정사는 임광, 부사는 김세렴으로 구성되었다. 파견된 통신사 일행은 한양에서 국왕을 알현한 후 부산으로 이동하여 6척의 배에 나눠타고 대마도로 건너갔다. 대마도에서 부터는 대마도주의 안내에 따라 오사카까지는 배를 타고 이동하고 오사카에서는 일본이 제공한 누선을 타고 요도에 상륙한 다음 육로로 2주간에 걸쳐 에도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출발한 날자가 8월 11일이고 에도에 도착한 날짜가 12월 7일 이므로 거의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이었다고 한다. 통신사 일행이 지날 때는 이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며, 통신사들이 머무는 숙소에는 수행원들로 부터 글이나 글씨를 받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들이 일본에 간 목적은 일본의 태평함을 축하하고, 일본 국정을 탑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이 행렬도는 조선 후기에 많이 그려진 반차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03A1214BAC795C72)
국서와 인장을 모신 행렬의 앞부분
![](https://t1.daumcdn.net/cfile/blog/1203A1214BAC795D73)
정사 임광이 탄 가마가 보이는 부분
![](https://t1.daumcdn.net/cfile/blog/1303A1214BAC795D74)
부사 김세렴의 가마가 있는 행렬도 부분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3A1214BAC795D75)
종사관 일행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