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는 세 종단이 합하여져 이루어진다. 로만가톨릭교회, 동방정교회, 그리고 프로테스탄트 교회이다. 최근들어 이들 세 종단이 다 함께 추구하는 공통의 주제가 있다. 이런 주제를 불교에서는 화두(話頭)라 부른다.
불교에서 한 수행자가 평생을 두고 추구하는 구도에의 주제가 화두이다. 불교식으로 표현하자면 지금 세계 기독교의 공통의 화두가 치유(Healing), 영성( Spirituality), 공동체(Community) 셋이다.
이들 셋을 합하여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치유하는 영성 공동체’ 혹은 ‘치유하는 공동체 영성’ 혹은 ‘공동체의 치유하는 영성’이 된다. 나는 12일간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다.
이번 여행에서도 캐나다, 미국의 여러 도시들을 지나며 피부로 느껴지는 느낌이 나라마다 병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가 하여야 할 주된 임무가 병든 시대, 병든 사회를 치유하는 일이란 확신이다. 일컬어 치유하는 영성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근본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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