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그릇

鶴山 徐 仁 2008. 12. 7. 21:12



그릇


여물지 않은 내 신앙을 도자기로 친다면
유약을 바르지 않고 약한 불로 한 번 구워낸
초벌구이 도자기다.
아직은 화려한 무늬도
광택도 없는 투박한 모습에
강도마저 약하지만,
그리고 재벌구이의 긴 여정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변화를 거쳐
흙에서 도자기가 되었다는 점 자체가
기적과도 같다.

-고철종 기자의 ‘초벌구이 크리스천’ 중에서-

나는 빈 그릇입니다.
무언가를 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아직 무언가를 담기엔
너무 작고 약한 그릇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 후,
나를 향한 그분의 놀라운 비전을 깨닫게 된 후,
나는 비어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릇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 안에 보이지 않는 꿈을 보고
믿음이 실상이 되는 미래의 소망에 감사하며
내 주인의 손에 나를 맡깁니다.
뜨거운 불 속에서의 오랜 연단에도 기뻐합니다.
선한 주인의 손길이 늘 나를 어루만지며
크고 비밀한 그분의 계획을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는 여전히 비어있는 작은 그릇입니다.
그러나 곧 하나님의 꿈을 담아 세상에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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