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중국에서 ①

鶴山 徐 仁 2008. 11. 19. 14:14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중국에서 ①

어제(18일,화요일) 오전 11경 인천공항을 떠나 이곳 상해(上海)로 왔다. 중국 실업인(實業人)들의 특강 초청으로 토요일까지 중국에 머물게 된다.
상해는 서울의 아홉 배 넓이 1800만의 인구인 대도시이다. 중국 전체의 국민소득이 2천불임에 비하여 상해지역만큼은 1만불에 이른다 하니 상해지역 경제적 수준을 가름할 만하다.

푸둥공항에 내리니 날로 약진하는 중국경제와 사회의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진다. 인천공항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불과 1시간 40분이 걸렸다. 인천에서 일본의 동경에 가는 거리와 비슷한 거리이다. 한국을 중심으로 비행시간 두 시간 반경 안에 살고 있는 인구가 무려 7억이 넘고 세계의 인적, 물적 교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그래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마치 세계의 명동(明洞)과 같다. 이렇게 값진 땅에서 땅값에 걸맞게 살아가지를 못한 채로 우리는 아등바등 다툼을 일삼고 있다. 좁은 땅에서 수도권과 지방을 가르고, 동과 서를 가르고, 가진 자와 못가진 자를 가른다. 이를 부채질하는 정치꾼들이 있고 언론쟁이들 있다. 한 개인이나 국가가 침체되었던 역사를 떨치고 일어나 웅비하려면 천시(天時), 인화(人和), 지리(地利)가 합하여져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天時와 地利는 절묘하게 갖추고 있다. 다만 人和를 이루지 못하여 민족웅비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신바람이 나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나가는 저력과 근성을 지닌 국민들이다.

나 같은 성직자들은 물론이려니와 정치 경제, 문화, 각계의 일꾼들이 먼저 하여야 할 바는 국민들로 신바람 나게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그래서 단국 이래 염원인 선진한국 건설에의 큰길(大道)을 열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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