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Ernesto Guevara -1928,6.14 ~ 1967,10,9) 심취했고 잭 런던과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글귀를 암송하며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의대를 졸업한 후 보다 더 넒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나환자촌들의 삶과 궁핍한 농민들의 현실을 목격한 다음,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그 후 쿠바로 건너 간 그는 카스트로와의 만남을 계기로 게릴라 혁명투쟁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총알이 빗발치는 게릴라 전투기간 동안에도 그의 배낭속에는 언제나 괴테, 보들레르, 톨스토예프스키와 네루다, 마르크스, 프로이드, 레닌등의 책들이 떠나질 않았다. 일기에는 수많은 전투 기록과 그 기록 곳곳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간결한 시(詩) 같은 글귀들이 적혀 있었다. 그만큼 그의 역사와 민중에 대한 애정은 뜨거웠다.
그리고 쿠바 혁명 성공 이후, 또다시 게릴라복으로 갈아 입은 체 게바라는 눈 앞에 열린 권력의 열매를 따기보다는 고통받는 민중의 편을 택하여 볼리비아 밀림으로 들어가 혁명운동을 이끈다, 아내와 자식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쿠바의 권력도 모두 반납한 그는 자신의 순수한 초심을 지키기 위해 볼리비아에서 장렬하게 싸우다 불과 3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를 동시에 소유한 인간 체 게바라! 혁명가가 되기 이전과 된 이후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의 면면들이 스며있는 이 시집은 독자들로 하여금 시대를 초월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더불어 서늘한 감동의 세계로 젖어들게 할 것이다.
....................................... 나의 삶 / 체 게바라
내 나이 열다섯 살 때, 나는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가를 놓고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그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이상을 찾게 된다면, 나는 비로소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먼저 나는 가장 품위있게 죽을 수 있는 방법부터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득, 잭 런던이 쓴 옛날이야기가 떠올랐다 죽음에 임박한 주인공이 마음속으로 차가운 알래스카의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나무에 기댄 채 외로이 죽어가기로 결심한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유일한 죽음의 모습이었다
...................................................
이산하 시인
1960년 경북 포항 출신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82 동인지<시운동>으로 등단 1987 장편서사<한라산> 필화사건으로 구속 시집<천둥같은 그리움으로><문학동네> 산사기행집<적멸보궁 가는 길><이룸> 현, 인권 월간지< 사람이 사람에게>편집위원 ............................................................. " 그는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별이 없는 꿈은 잊혀진 꿈 " 이라고 시인 엘뤼아르가 말했다. 별이 있는 꿈은 깨어있는 꿈이다. 우리 모두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체 게바라는 한번도 눈을 감아본 적이 없었다. - 장 코르미에(체 게바라 평전 저자) " 체 게바라의 죽음은 우리 시대의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다 "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
|
'人物情報 參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락 오바마 (0) | 2008.11.05 |
---|---|
Ferdinand Hodler (0) | 2008.11.01 |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0) | 2008.10.26 |
유안진 (0) | 2008.10.24 |
[스크랩] 비운의 물리학자 이휘소. (0) | 2008.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