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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物情報 參考

체 게바라(Ernesto Guevara)

鶴山 徐 仁 2008. 10. 26. 09:45

체 게바라(Ernesto Guevara -1928,6.14 ~ 1967,10,9)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사르트르)으로 평가받는 체 게바라는
위대한 혁명가이자 가슴 속에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서정을
품고 있는 시인이기도 하다. 집시 생활과 보헤미안 기질이 다분한
아르헨티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 문학에 조예가 깊
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소포클래스, 랭보, 세익스피어에

심취했고 잭 런던과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글귀를 암송하며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의대를 졸업한 후 보다 더 넒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나환자촌들의 삶과 궁핍한 농민들의 현실을 목격한 다음,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그 후 쿠바로 건너 간 그는 카스트로와의 만남을 계기로 게릴라 혁명투쟁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총알이 빗발치는 게릴라 전투기간 동안에도 그의
배낭속에는 언제나 괴테, 보들레르, 톨스토예프스키와 네루다, 마르크스,
프로이드, 레닌등의 책들이 떠나질 않았다.

일기에는 수많은 전투 기록과 그 기록 곳곳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간결한
시(詩) 같은 글귀들이 적혀 있었다.
그만큼 그의 역사와 민중에 대한 애정은 뜨거웠다.

그리고 쿠바 혁명 성공 이후, 또다시 게릴라복으로 갈아 입은 체 게바라는
눈 앞에 열린 권력의 열매를 따기보다는 고통받는 민중의 편을 택하여
볼리비아 밀림으로 들어가 혁명운동을 이끈다, 아내와 자식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쿠바의 권력도 모두 반납한 그는 자신의 순수한
초심을 지키기 위해 볼리비아에서 장렬하게 싸우다 불과 3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를 동시에 소유한 인간 체 게바라!
혁명가가 되기 이전과 된 이후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의 면면들이 스며있는
이 시집은 독자들로 하여금 시대를 초월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더불어 서늘한 감동의 세계로 젖어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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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삶 / 체 게바라



내 나이 열다섯 살 때,
나는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가를 놓고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그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이상을 찾게 된다면,
나는 비로소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먼저 나는
가장 품위있게 죽을 수 있는 방법부터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득,
잭 런던이 쓴 옛날이야기가 떠올랐다
죽음에 임박한 주인공이
마음속으로
차가운 알래스카의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나무에 기댄 채
외로이 죽어가기로 결심한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유일한 죽음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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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하 시인

1960년 경북 포항 출신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82 동인지<시운동>으로 등단
1987 장편서사<한라산> 필화사건으로 구속
시집<천둥같은 그리움으로><문학동네>
산사기행집<적멸보궁 가는 길><이룸>
현, 인권 월간지< 사람이 사람에게>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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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별이 없는 꿈은 잊혀진 꿈 " 이라고 시인 엘뤼아르가 말했다.
별이 있는 꿈은 깨어있는 꿈이다. 우리 모두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체 게바라는 한번도 눈을 감아본 적이 없었다.
- 장 코르미에(체 게바라 평전 저자)

" 체 게바라의 죽음은 우리 시대의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다 "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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