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南北美洲.濠洲

알래스카의 여름 풍경들

鶴山 徐 仁 2008. 6. 28. 20:19

 알래스카의 여름 풍경들....

 

알래스카는 일년 중 반이상이 겨울이다. 짧은 여름. 알래스카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 시애틀을 떠난 비행기가 캐나다 해안을 따라 올라간다. 간간히 눈 덮힌 산과 빙하지역도 보인다. 페어뱅크스 공항을  앞두고  안전띠를 확인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무심히 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데 끝도 없이 펼쳐지는 푸른 숲에 눈을 의심한다. 눈 덮힌 산이 아니고 이렇게 푸른 숲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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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주 중부에 위치한 알래스카 제2도시 페어뱅크스(Fairbanks)의 거리 모습. 1902년 페어뱅크스 인근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발전하였고 알래스카 북쪽의 프러도만 유전에서 남쪽의 밸디즈까지 연결된 1,300㎞의 알래스카 종단 송유관이 지나는 교통중심지다. 금광의 도시답게 광산에서 사용하던 수레가 지금은 꽃수레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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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뱅크스. 북미 최고봉 맥킨리와 가깝고 산타마을도 있다. 겨울에는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오로라를 보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로 붐빈다. 북극권에서 오로라는 매일 밤 북쪽하늘에 나타난다. 오로라는 매번 형태나 색깔이 다르지만 3일 정도 머무르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90% 이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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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뱅크스 하늘. 한국의 가을하늘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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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뱅크스 한 관광지. 동전 통은 비어있지만 기타를 치며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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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뱅크스 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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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뱅크스 숙소 화단의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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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으로 향하는 길? 여름에는 송유관을 따라 북극해까지 도로가 연결된다. 곧 비포장길로 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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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지의 저녁노을.  알래스카주의 주도는 앵커리지가 아니라 주노(Juneau)다. 알래스카의 주요도시들이 1900년 전후의 골드러시에 의해 생겨난 도시지만 앵커리지는 1914년 알래스카 철도 부설을 위한 본부가 설치되면서 발전하게 된다. 2차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 공군의 중요한 전진기지가 되었고,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교통의 중심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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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지 공항. 한 때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려면 재급유를 위해 반드시 앵커리지를 경유해야 했다. 그래서 앵커리지는 우리에게도 낮익은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앵커리지로 가기 위해서는 시애틀로 가서 다시 앵커리지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여행하기 쉬운 항로는 아니어서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해서 인천공항을 빠져나오기까지 정확하게 24시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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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링해와 접한 작은 마을 놈(Nome)의 작은 여관에서 본 새벽 두 시의 백야(white night). 구름이 잔뜩 덮혔지만 초저녁처럼 하늘이 밝다. 알래스카의 밤은 낮보다 황홀하다. 알래스카 대부분이 북극권에 접해있어 여름에는 밤에도 해가 지지않는 백야현상이 나타나고 겨울이면 환상적인 오로라가 밤을 잊게 한다.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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