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미국 보스톤에서

鶴山 徐 仁 2008. 6. 9. 19:1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미국 보스톤에서

필자는 지금 미국을 여행 중이다. 여행은 항상 큰 유익을 준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삶을 일정한 거리에 두고 다시 살펴보게 하며 하고 있는 일들을 다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난 6월 2일, 월요일에 한국을 따나 온 이래 뉴욕에서 이틀간의 집회를 하였고 뉴욕 두레마을에서 동부지역에 흩어져 있는 두레가족들과의 재회모임으로 하루를 보냈다. 20만평의 넓은 두레마을 농장에서 쇠고기를 알첸틴식 아사도로 구워 먹으며 잔치를 벌였다. 지금은 보스톤에 머물고 있다.

보스톤에서는 이문장 박사가 시무하고 있는 밀알교회에서 3일간에 걸쳐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이문장 박사는 한국교회 전체에서 드물게 보는 인재이다. 고려대학, 총회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고든코널신학교와 예일대학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고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에딘버러대학에 교수로 발탁되어 활약하다가 지금은 모교인 Gordon Cornell 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밀알한인교회를 시무 중이다. 서구 기독교와 서구교회의 신학의 한계를 실감하고 어떻게 하면 동양과 한국에 적합한 신학을 전개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는 학자이다.

어제는 고든 코넬대학 안에 있는 이교수의 연구실에 들려 서구신학의 한계와 한국적 신학의 가능성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다. 연구실에는 동양종교들에 관계되는 각종 서적들과 자료들을 살펴보며 감탄한 바 있다. 내 판단으로는 지금 40대인 이문장 교수 같은 신진 신학도들이 장차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영적인 학문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교수는 영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할 뿐 아니라 신학자들의 세계적인 학술대회에 Main Speaker들 중의 한 사람으로 뽑히어 활약하고 있다.

내가 이문장 박사를 눈여겨보며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투철한 복음주의적인 바탕에 서 있으면서 동양학과 타종교들에 대하여 열린 마음을 지닌 채로 한국교회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여 나가는 일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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