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이성구> 감독이 발표한 멜러드라마로 조선일보 인기연재소설 <또 하나의 고독>(원작 전병순)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남편과 정부 그리고 본처의 삼각관계”를 그린, 60년대 당시 널리 유행한 전형적인 멜러드라마지만,
이 영화는 <이성구>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로 인하여 멜러드라마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수작으로 평가되었다.
멜러드라마로는 드물게 제15회 <아시아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고,
제13회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도 출품되어 호평을 받았는데,
영화 <당신>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본처와 정부로 등장한 두 여배우 <문정숙>과 <윤정희>의 연기다.
1960년대 지성파 여배우의 대명사로 불리운 두 여배우의 연기대결은 당시 장안의 화제였으며,
1969년 설날푸로로 국도극장에서 개봉된 이 작품은 1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다.
또 하나, 영화의 주제곡을 부른 저음가수 <배호>의 감미로운 목소리도 영화 <당신>에서는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 자료제공/영화 도서관
보내야할 당신 마음 괴롭더라도
가야만할 당신 미련 남기지 말고
맺지 못할 사랑인줄을
알면서도 사랑한 것이
싸늘한 뺨에 흘러 내리는
눈물의 상처되여 다시는 못올
머나먼 길을 떠나야할 당신
맺지 못할 사랑인줄을
알면서도 사랑한 것이
싸늘한 뺨에 흘러 내리는
눈물의 상처되여 다시는 못올
머나먼 길을 떠나야할 당신
전우 작사 나규호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