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시간이란 지평

鶴山 徐 仁 2007. 7. 14. 13:55
      
     ** 시간이란 지평** 
                - 화산 김 수 일 
    백악기 어느날 사라져간 공룡
    모습도 울음소리도 화석에서 추측할 뿐이다.
    우주적 시간대
    영고성쇠하는 종(種)의 역사
    오늘에 넘쳐나는 생명들로 낙원이된 이 별도 
    먼 날엔 소멸하는 은하계 속에 혹성일 뿐이다.
    극미의 아메바에서 극대의 은하계까지
    생장소멸하는 우주의 섭리
    존재와 의미를 찾아 구도자 처럼 방랑자 
    하처에 울부짖던 광인(狂人)
    천체물리학도 종교 철학도 
    많은 오류와 편견으로 진리를 갈구하던 동의어
    무시무종(無始無終)의 대 우주엔 
    희극도 비극도 없는 섭리
    지극(至極)에서 정기를 현상(現象)하는 우주
    세상은 대우주 정기의 화신(化身) 아름다운 현상계
    저깊은 무(無)의 세계로부터 생겨나고 되돌아가는 순환
    모두가 나그네
    극미의 아메바도 극대의 은하계도 그 어느것이라도
    하나의 생명으로 유추하는 한살이
    태생으로 흘러가고 죽음으로 정지되는 시간
    지성은 추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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