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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국내 사상 최초 ‘집념의 2000 안타’

鶴山 徐 仁 2007. 6. 10. 00:05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타자 양준혁(38)이 국내 프로야구 26년 사상 처음으로 2000
▲ 9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삼성 양준혁이 통산 2000 안타를 달성한 뒤 양손을 들어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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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달성했다.

전날까지 1998개를 기록한 양준혁은 9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전에서 3회 우월 2루타를 때린 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이승학의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장식해 마침내 2000개째 안타를 채웠다.

1993년 프로 데뷔 후 14년 2개월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양준혁은 개인통산 2000 안타기록을 달성한 순간 1루를 돌 때 양 팔을 들어올려 자축했다.

그는 0-0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3회 2타점 우월 2루타로 결승타를 올리는 등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해 잠실벌을 온통 자신의 세상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3-0이던 5회 안타 3개와 볼넷 등으로 3점을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의 6-1 승리.

청주에서는 류현진이 시즌 첫 완봉쇼를 벌인 한화가 LG를 8-0으로 대파했다.

▲ 9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9회초 1사 상황에서 삼성 양준혁이 통산 2천 안타를 작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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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류현진은 이날 9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산발 5안타로 쌍둥이 타선을 셧아웃시켰다. 시즌 첫 완봉을 거둔 류현진은 7승(4패)째를 수확하며 다승 1위 그룹을 1승차로 뒤쫓았다.

한화는 0-0이던 6회 이영우의 적시타와 백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한 뒤 7회 2사 2루에서 제이콥 크루즈의 중월 2루타, 이영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크루즈는 8회 좌월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린 크루즈는 타점 3개를 보태 51타점으로 홈런, 타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2회 터진 손지환의 선제 결승 좌월 3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4-2로 격파했다. 6이닝을 1점으로 막은 신인 오준형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1⅓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마무리 한기주가 13세이브째를 올렸다.

현대는 사직 방문 경기에서 홈팀 롯데를 8-3으로 물리쳤다. 현대는 0-1로 뒤지던 4회 롯데 선발 장원준의 폭투로 손쉽게 동점을 이룬 뒤 1사 2,3루에서 대타 전준호의 적시타, 김동수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보탰고 송지만이 회심의 3점포를 터뜨려 대거 6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9회 시즌 14호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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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일자 : 200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