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문제아 지도 헌신… ‘함께사는 세상’ 실천
정보화 교육등 학부모·주민위한 프로그램까지
결손가정 학비 대신 내주는등 장학사업도 앞장
● 김건수(의성 옥산중)
경북 의성군 옥산중학교 김건수(金建洙·48) 교사는 지난 20여년간 농촌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독서교육에 노력을 기울였다. 근무한 학교마다
도서관 장서를 정리하고 독서교육을 활성화했으며 방과 후 독서지도를 통한 인성교육을 강화했다. 독서교육 저변확대를 위해 유명인사 초청 강연회도
열었다. 학생들에게 소설가 이문열, 전상국씨의 문학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독서문학기행도
마련했다. 소설가 이문열씨에게 강연을 해 달라고 전화를 하도 많이 해 자신의 전화를 받으면 지긋지긋해 한다고 말하는 김 교사는 “문화적 혜택을
적게 받은 농촌 학생들이 도시 학생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독서”라고 강조했다.
● 김홍순(공주 정명학교)
충남 공주 정명학교 김홍순(金弘順·54) 교사는 장애학생들이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수학급 아동을 대상으로 시작한 사물놀이 지도를 일반학급 아이들까지 포함시키는 ‘역(逆)통합교육’을 시도했다. 이런 노력으로 논산시 예능경연대회 사물놀이 부문에서 동상을 타기도 했다. 김 교사는 또 장애아동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미술과 무용, 웅변, 발명반을 지도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2003년부터는 대전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에 주 1회 두 시간씩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김 교사는 “장애인으로서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더 큰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상철(화성 동탄초 신리분교)
경기 화성시 동탄초등학교 신리분교 박상철(朴相喆·35) 교사는 어려운 여건에 있는 분교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사다. 지난해
동탄초등학교에 부임한 박 교사는 학교에 글짓기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특기적성 교육을 시키고 방학 때는 학교에 ‘컴퓨터 교실’을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정보화 교육에도 노력했다. 미군부대 내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원어민 영어교육과 미군부대 견학을 주도해 학생들에게 조기영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도 마련했다. 박 교사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기 때문에 특기적성교육과 인성교육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채영(영주 동산여중)
경북 영주시 동산여자중학교 우채영(禹彩影·47) 교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솔선수범하고 학생들의 봉사습관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이 봉사를 하면서 베푼다는 생각보다는 더불어 산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우 교사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을지 궁리했다. 이를 위해 영주시의 도움으로 실태를 파악해 전교생이 거주지 주변의 독거(獨居) 노인, 장애인과 결연을 맺도록 했다. 이후 월 1회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자매결연한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부모 없는 제자 2명을 친딸처럼 보살피고 있는 우 교사는 “봉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조금씩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대구 월촌초)
대구 월촌초등학교 이정(李淨·60) 교사는 36년간 평교사로 근무하면서 ‘문제아 지도’에 주력했다. 특히 자신이 개발한 미술치료와 상담기법
인성프로그램으로 문제아로 지목된 학생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과학교육에도 큰 열정을 보여 학생들과 함께 목화명나방의 생태와 집 짓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목화명나방 애벌레와 성충을 3년 가까이
관찰하는 끈기를 보였다. 남 모르게 9년간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해 오고 있는 이 교사는 동료교사들로부터 “아이들을 사랑하며 끊임없이 탐구하며
연구하는 교사” “젊은 교사들에게 모범이 되는 교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 이임정(화천 풍산초)
강원도 화천군 풍산초등학교 이임정(李任廷·52) 교사는 산간벽지 아동들에게 부모 같은 선생님이다. 폐결핵으로 절망상태에 빠진 제자가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게 해주고 중풍으로 쓰러진 홀어머니를 모시는 제자에게는 어머니가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원을 주선해줬다. 자폐증으로 학교생활이 어려운 제자를 위해 3년간 담임을 맡으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했다. 학습력이 뒤떨어지는 아이는 직접 개별지도를 통해 기초학습력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교사는 “공부 잘하는 어린이도 좋지만 마음이 착한 어린이, 자신의 생각을 여러 사람 앞에서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 임경희(대전 충남고)
대전 충남고등학교 임경희(任景姬·47) 교사는 가난하고 소외 받는 제자들과 함께 한 교사다.
결손가정 학생들의 상담자 역할을 하고 수업료를 대신 내주었다. 1급 지체장애학생과 결연을 맺어 돕고,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이 골수암에
걸리자 수술비를 모금하고 투병활동을 도왔다. 또 산동네의 홀로 사는 노인, 고아원생을 남몰래 도왔다.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우리 가족
이야기’ 프로젝트 수업지도를 했으며 창의적인 교과지도로 대전지역 신규 교사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교육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주장하는 임
교사는 “학생들은 교사가 솔선수범했을 때 감동받아 실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 임상하(경산 진량고)
경북 경산시 진량고등학교 임상하(林相夏·47) 교사의 수첩에는 깨알 같은 글씨가 빽빽이 적혀 있다. 전교생이 어떤 시를 외우고 있으며, 어떤 학생이 시를 못 외었는지 기록한 것이다. 진량고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현대시 50편을 외어야 한다. 문예반 담당교사로 21년째 시 암기 교육을 하고 있는 임 교사는 “시를 외우는 학생은 정서적으로 안정된다”고 말했다. 임 교사의 제자사랑은 남다르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농촌 제자들을 위해 2003년부터 교사들이 참여하는 ‘이름 없는 사도장학회’를 결성해 매년 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학교성적과 상관없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추천한다.
● 정선자(서울 구로 영서초)
서울시 구로동 영서초등학교 정선자(鄭仙子·56) 교사는 29년간 초등학교 무용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를 조직해 본인이
완성한 민속춤, 체조, 매스게임, 장구가락 등을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학교 내 무용반과 민요반을 만들고, 무용발표회,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의 특기지도를 이끌었다. 학생들과 함께 서울 탑골공원 등에서 어렵고 소외된 노인을 위한 위문공연도 개최했다. 학부모 연수회,
국제문화교류 등을 통해 우리문화를 계승 발전시켰다. 정 교사는 “어렸을 때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적 안목을 넓혀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최병운(파주 검산초)
경기 파주시 검산초등학교 최병운(崔炳云·38) 교사는 학교에 발명공작교실을 운영하는 등 과학교육에 이바지했다. 발명영재반과 IT영재단을
운영해 내실 있는 창의성 교육을 실시했고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화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도했다.
이에 따라 검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창의성올림피아드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미국 테네시주에서 개최한 세계대회에서 르네상스상을 받았다. 또
창의적 학습 결과물 경진대회에서 20여명의 학생들이 입상하도록 지도했다. 최 교사는 “제자들이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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