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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국내선 항공여행 가장 싸게 하는 방법

鶴山 徐 仁 2005. 12. 4. 10:10
뜨자마자 승무원이 “빵·베개 사세요”
中 초저가항공 어떻게 버티나 했더니…
인터넷 표 판매, 他항공보다 40~80% 싸
노선 계속 확대… 가격인하 경쟁 불붙여
상하이=이동혁특파원 dong@chosun.com
입력 : 2005.11.09 06:4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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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춘추항공
7일 오전 상하이(上海) 국내선 훙차오공항(虹橋空港)에서 산둥성 옌타이(煙臺)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거리는 864㎞. 그러나 요금은 우리 돈으로 3만2000원 조금 더 냈다. 중국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춘추항공(春秋航空)이 파격적으로 항공요금을 더 내린 덕분이다. 상하이가 근거지인 춘추항공은 지난 7월18일 에어버스 A320 여객기 1대로 상하이~옌타이에 첫 취항하면서, 일부 좌석을 편도 199위안(약 2만5830원)에 내놓았다. 공항이용료 50위안(6490원)을 포함해도, 통상 판매되는 항공요금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후 기존 항공사의 반발에 밀려 초저가표를 취소했던 춘추항공은 이달 초 같은 기종 2호기를 도입하면서, 노선을 8개로 늘렸다. 그리고는 상하이↔옌타이 등 4개 노선에 편도 199위안짜리 초저가표를 또 내놓았다. 이는 중국민항총국이 정한 노선별 정가 710~1030위안(9만2158~13만3694원)의 최저 20% 수준이다.

춘추항공의 초저가 항공표는 이 항공사의 인터넷(www.china-sss.com) 가입 회원에게만 판다. 초저가표의 비율은 A320 여객기 전체 180석의 10% 정도. 나머지도 저가(低價) 좌석이다.

인터넷으로만 구입이 가능한데도, 이미 초저가표 수요가 폭증한다. 춘추항공 웹사이트의 ‘특가표 찾기’ 항목에는 한달치 초저가 항공권이 날짜·목적지별로 나열돼 있지만, 1주일 이내 항공권은 거의 매진됐다. 가장 긴 취항노선인 상하이?톈진의 경우 김포~제주(446㎞)의 2배가 넘는 964㎞를 199위안에 갈 수 있으나, 11월18일에야 자리가 있었다.

‘이런 항공료로 어떻게 수지를 맞추지…’ 하는 의문은 7일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난 뒤 곧 풀렸다. 이륙 후 작은 생수병을 나눠주던 녹색 유니폼의 남녀 승무원 4명은 곧 ‘판매원’으로 변신했다. 나무 바구니에 빵, 과자, 캔커피 등을 담고 다니며 팔았다. ‘식사 판매’가 끝나자 스튜어디스들이 춘추항공 모형비행기와 기내에서 잘 때 목을 받쳐주는 튜브식 베개를 들고 나와 “구경해 보라”며 객실을 훑었다. 기내 판매는 오전 9시 옌타이에 착륙하기 10분 전까지 계속됐다.

춘추항공의 초저가 ‘도발’은 이미 다른 중국 항공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춘추항공측은 “어떤 경우라도 우리 항공요금은 다른 항공사보다 40% 이상 저렴하다”며 “다음달 3호기를 도입해 노선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여행업계는 춘추항공이 취항지역을 계속 넓혀가면서, 항공사들의 가격인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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