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주석 방북시 만찬 참석…후계자 인정
김정일(63)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차남인 김정철(24)이
결정됐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1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지난 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정철이 후계자로 공식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한 때 평양에서는 김정철이 후계자로 적합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달 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철이 만찬에 참석한 것은 후계자 지명 결정이 확실히 내려졌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슈피겔은 전했다. 김정철의 만찬 참석은 북한의 차기 지도자를 만나보려는 후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철은 김정일 위원장의 두 번째 부인인 고 고영희 소생으로 스위스 베른에서 국제학교를 다녔다.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34)은 지난 200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들켜 공개 망신하는 바람에 아버지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3남인 김정운(21)은 나이가 어려 후계자 지명 구도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
2005.11.21 20:10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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