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제 2일 :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 Denmark)
쮜리히의 호텔 기상, 4시, 호텔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을 들고
5시에 공항으로 출발 (공항까지 10분 거리) 일곱시 반에
출발하는
코펜하겐 행 SAS( 스칸디나비아 항공)을 타기 위해서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이라는 게 천도복숭아 하나, 쵸콜렛 하나,
빵 하나,
캔 음료수 하나, 요구르트 하나, 사탕 두개,
등이었다.
비행기 기내식을 제공할 거라는 가이드의 말에 일행들 중 대부분은
도시락은 넣어두는 눈치였다.
그런데 바짝 긴장할 일이 하나 생겼다.
구내 방송에 코펜하겐행 SAS를 탈 승객들 중 Mr. Lee 와
Ms. Kim을
찾는데 우리 일행중에도 우리 부부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어쨌든 방송하는 집표 카운터로 갔더니 우리 부부를 비즈니스
석으로
승급을 해주겠단다.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가...
언젠가 출장시 비즈니스석에서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 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기분이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을 먹고 독일 영공을 통과,
코펜하겐까지의
지상의 모습은 아름다왔다.
간간이 구름이 가로막긴 했지만 푸른 숲, 아주 조그맣게
보이는 마을들,
그리고 발틱해의 푸른 바다, 햇빛이 반사되는 바다의
잔잔한 물결무늬...
기내식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유럽의 많은 항공사들이 그
지역내의
비행시에는 이코노미석의 승객들에게는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돈을 받고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 점을 가이드가 몰랐던 지 잊어버렸던 것
같다.
비행기를 내려서 다른 일행들은 기내식 제공을 받지 못하고
굶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여간 천하 태평인 이 가이드때문에 여행중 일행들이 상당히
마음상하는
일도 있었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도 제법 받았다.
귀국해서 여행사 사장에게 메일로 항의하겠다는 생각을 여럿이서
먹었는데
아직까지는 실행에 옮기고 있지는 않다.
덴마크.
한스 크리스챤 안데르센. 인어공주.
동화의 나라.
홀슈타인 젖소, 낙농국가,
초등(국민)학교 때 배운 황무지를 옥토로 만들기 위해서 국민
운동을
벌였던 지도자 달가스.
수도는 코펜하겐.
아마 이런 정도가 내가 가지고 있는 덴마크에 대한 지식의 모두인
것 같다.
아니, 그 외에 한 가지 더 있는 것이 전
직장에서의 업무와 좀 관련됐던
해운재벌 AP Moller, Maersk Line이 바로 덴마크
회사였던 것으로 기억이
났는데 코펜하겐 여행시에 현지 가이드인 이 OO사장으로부터
Maersk Line
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
발틱해 상공을 날면서 내려다 본 것 중에 흥미 있는
것들이 바로 사진에
보이는 풍력 발전기들이다.
한 두 대도 아니고 수십 대가 바다 한 가운데 오와 열을 맞추어
정열해 있는
것이 장관이라면
장관이었다.
또 다른 것이 코펜하겐에 접근을 하면서 본 것인데 바다 한
가운데까지
대교가 건설되어 있고 그 대교가 해저 터널로 연결이 되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코펜하겐과 스웨덴의 말뫼로 연결되는 총
16Km짜리
대교및 해저 터널이라고 한다.
그리고 코펜하겐 해변에 도열해 선
풍력발전기들...
9시 경에 코펜하겐에 내렸다.
날씨는 맑음.
관광버스를 탄 후의 가이드의 말이 우리는
복받았단다.
코펜하겐에서 이렇게 맑은 날씨는 일년에 20일 정도 밖에
없단다.
현지 가이드를 해 준 분은 26년전에
덴마크에 유학왔다가 눌러 앉아서
사업을 한다는 이 OO사장인데 그의 진한 전라도 사투리가
이채로왔다.
코펜하겐에서의 일정은 오후 4시 경까지.
그 이후에는 노르웨이의 오슬로로 가는 DFDS라인을 타야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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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옛정자 그늘... |글쓴이 : 파빌리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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